후쿠시마 일본 핵발전의 진실|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임경택 옮김|동아시아|2011년 11월| 8,000원
평소 즐겨 마시던 커피가 있다. 일본산인데 종이팩 속에 갈아 놓은 원두가 있어서 뜨거운 물로 내리기만 하면 향긋한 커피가 된다. 그 커피를 공급하던 동료가 이젠 살 수 없다고, 아니 안 마실 거라고 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때문이다. 그리고 더불어 즐겨 먹던 모리나가 밀크카라멜도 끊었다. 일본은 이번 사고로 많은 것을 잃었다. 피폭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도 그렇지만, 일본에 대한 이미지 추락이다. 일본하면 연상되는 것은 안전과 장인정신이다. 식품에 대한 안전, 치안에 대한 안전 등 파업과 데모한번 없을 것 같은 안정된 사회가 연상된다. 이번 사고로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1995년 고베 지진 때 혼란한 가운데에서도 차분하게 배급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준 일본인의 침착성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후쿠시마 사건은 인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사건이 전력회사, 경제산업성, 학자집단, 그리고 자민당의 족의원(族議員 : 건설업․농업 등 업계 이익단체와 결탁해 돈과 표를 대가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들의 이익을 대변해 온 정치인)으로 구성된 ‘원자력촌’의 무책임성과 독선이 원인이라고 비판한다. 핵발전으로 승부를 걸려고 하는 우리 정부도 이에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 원전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알면 우리가 보인다.
후쿠시마 일본 핵발전의 진실|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임경택 옮김|동아시아|2011년 11월| 8,000원
평소 즐겨 마시던 커피가 있다. 일본산인데 종이팩 속에 갈아 놓은 원두가 있어서 뜨거운 물로 내리기만 하면 향긋한 커피가 된다. 그 커피를 공급하던 동료가 이젠 살 수 없다고, 아니 안 마실 거라고 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때문이다. 그리고 더불어 즐겨 먹던 모리나가 밀크카라멜도 끊었다. 일본은 이번 사고로 많은 것을 잃었다. 피폭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도 그렇지만, 일본에 대한 이미지 추락이다. 일본하면 연상되는 것은 안전과 장인정신이다. 식품에 대한 안전, 치안에 대한 안전 등 파업과 데모한번 없을 것 같은 안정된 사회가 연상된다. 이번 사고로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1995년 고베 지진 때 혼란한 가운데에서도 차분하게 배급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준 일본인의 침착성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후쿠시마 사건은 인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사건이 전력회사, 경제산업성, 학자집단, 그리고 자민당의 족의원(族議員 : 건설업․농업 등 업계 이익단체와 결탁해 돈과 표를 대가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들의 이익을 대변해 온 정치인)으로 구성된 ‘원자력촌’의 무책임성과 독선이 원인이라고 비판한다. 핵발전으로 승부를 걸려고 하는 우리 정부도 이에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 원전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알면 우리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