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재충전과 배움의 자리, 환경정의 동행

2016-03-30

환경정의 활동가들이 매년 떠나는 '동행', 특별히 올해는 재충전과 배움의 자리였습니다. 우리가 떠난 곳은 지.리.산. 그 곳에서 우리는... Readers' community를 이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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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마자 잠에 빠져 든 학! 고개 좀 아팠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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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4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그 곳은 몇 개의 흙집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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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는 지리산 봉우리가 눈 앞에 쫘~~~악 펼쳐졌으며

0828845e3bd2b.jpg큰 통유리에서 바라보는 산과 햇살이 가득한 따스함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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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순이네흙집'의 주인장이신 순이 아주머니(?) 사실,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척 친절하게 시설 안내와 먹거리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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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에 붙어있는 세월호 리본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2박 3일 동안 무엇을 먹게 될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바라본 그 식단은... 저로 하여금 침샘이 고이게 만들어 줬습니다. 이 곳은 텃밭과 산에서 직접 채취한 여러 식재료로 음식을 하시는데, 나물의 경우 식사 전 2시간 안에 따서 천연재료로 무쳐주신다니 하시니, 멍하니 있던 저의 입은 벌어지고 침이 나올 뻔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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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잉?!)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도착하자마자 건강하고 맛있어 보이는 반찬들이 밥상인지 테이블인지 모를 곳에 춱춱 놓여지는 모양새라니... 하..정말... 이런 곳에 와서야 이렇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는 걸 깨닫고는 절망스러워지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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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린대로, 우리는 2박 3일간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가져와서 쉬면서 놀면서 책을 읽었어요. 식사가 끝난 후 한 사람씩 자신이 가지고 온 책을 소개해 주고 2박 3일간의 자신의 목표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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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냅다 책읽기에 돌입! 테이블에서 책을 읽는 사람, 등을 받치고 편안하게 읽는 사람, 심지어 누워서 보는 사람 등, 모두가 정말 최선(?)을 다해 책을 읽는 모습이 알흠다워 보였습니다^0^ (부끄럼 탈까바 일부러 조그맣게 보여드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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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동네에 좋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행사가 있나 할 정도로 아이들이 참 많았어요.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더라고요.

지리산문화공간 토닥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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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를 찬찬히 훑어보니, 책이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많았나봐요. 저는 그 중 「사라, 버스를 타다」를 읽었는데, 완전 감동!! 말소리보다 책 넘기는 소리가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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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런 카페에 아이들이 와서 차를 마실 만한 경제력 여유가 되다니...하며 놀라웠는데, 알고 보니 그냥 책을 읽고 있더라고요. 이 토닥 카페는 사랑방 같은데 인가바요. 알고보니 완전 좋은 카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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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운동을 하는 절이 가까이 있다고 해서 그 곳도 산책할 겸 다녀왔어요. 실상사라는 곳이었는데요, 그 곳엔 꽃들이 추위를 무릎쓰고 생명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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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를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노랑 깃발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생각하는 자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 불자는 아니지만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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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셀프 안마가 필요하다며 너도나도 안마기를 샀답니다. 물론 국자를 사신 분도 계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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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숙소에 모여 읽은 책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읽은거지??) 책 내용에 덧붙여 활동가들만의 생각과 소감을 덧붙여 들으니 1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력이 상승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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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해서 먹거리 이야기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죠.
매 끼마다 나오는 음식으로 우리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시에 살면서 아무리 맛집이라고 찾아가봐야, 외관은 참 멋지고 플레이팅도 멋있지만 신선하고 건강하며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란 여간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더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완전 채식하는 활동가를 위해서 따로 음식을 준비해 주시는 쥔장님 덕분에 어느 한 사람이라도 빠지지 않고 즐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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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날이 밝았는데, 아침부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들은 밖에서 여러 활동(?)을 펼쳤는데요, 난생 처음 장작을 패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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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 패다 마시고 산에 가서 뭔갈 채취하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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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은..음.. 생강꽃을 따고 있었다고 하는데.. 참 다양한 활동(?)을!
저는 계속 널부러져 있었는데 말이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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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에는 서로를 향한 애증을 드러낼 수 있는 롤링페이퍼를 작성했답니다. 그런데 너무 착한 것인지 아니면 본심인지 애정 가득한 사심만을 드러낸 시간이었습죠! 모두 누가 썼는지 기록에 남기지 않았는데도, 이미 누가 썼는지를 아는 상황이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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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랑스러운 유해물질 대기팀 활동가들이에욧!
여기에서 유해물질 연기를 먹어대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고기를 구워댔죠. 항상 고마운 사람들이에요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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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오기 전, 강아지와도 인사를 나누고,

a9567260a1210.jpg앞태, 뒷태 다 보여주시겠다며 단체샷도 남겨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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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처럼 목 부러져라 실신해서 잠에 빠져 서울로 상경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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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동행 중에 하늘의 사랑을 발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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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를 통해 이야기꽃을 피웠으며...(엇..저기 페트병은 왜 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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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뜨거운 우정을 나누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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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중에 쓴 캘리그래피
이번 동행은 모두가 푹 쉬고, 잘 먹고, 못 읽던 책을 실컷(?) 구경했던.. 그야말로 일상탈출을 통한 끝내주는 다시 채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동행도 어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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