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소통] 따뜻한 꽃 한송이를 전하는 화가 “매튜스몰(matthew small)

2016-02-01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꽃-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은 김춘수님의 시, 꽃에 담긴 내용과 일맥이 상통합니다. 저는 '세상에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버림받은 삶의 재탄생을 표현하는 영국의 화가 매튜 스몰(Matthew small)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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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제가 소개할 매튜 스몰의 그림'bacton'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작업에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그림의 캔버스는 길거리에 버려진 두개의 금속판을 이어 붙인 것입니다. 그리고 물감은 철저하게 버려진 도구만을 사용합니다. 그는 주제를 찾기 위해 소외된 자들이 살아가는 거리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그들이 사는 곳에서 재료를 찾아냅니다. 신기한 것은 매튜의 관찰과 노력으로 완성된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분명한 자아를 가진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런 독특함(?)으로 인해 매튜는 굉장히 인기있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품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는 말입니다....;;)

 저는 매튜 스몰의 작품을 2012년에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 런던올림픽 선정 작가 10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한국에서 있었는데 그 때 처음 만났고 두 가지 이유에서 꽤 놀랐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첫 번째로 당시 저는 그림을 배우고 있었는데, 경제적 이유로 물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목탄화를 그리던 시절에 이 그림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재료가 없어도 그림을 그리는구나! 돈이 없어도 그림을 그리는구나!". 너무 감정이입을 한 것이지요.

두 번째로 놀란 이유는 "대상의 삶 속에서 영감과 재료를 찾아 [삶]과 [인연]을 그대로 표현"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연기설]이란 이론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모든 것은 이어져있다는 이론인데요. 매튜의 작품은 대상의 삶과 인연이 캔버스와 그대로 이어 놓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느꼈습니다. 

깨달음이란 책 속에, 선방 안에 있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느낌을요 개인적으로, 지금은 그림을 그리지 않지만 당시 매튜의 그림은 제게 큰 용기를 줬습니다. 매튜로 인해 저는 내 그림도 "꽃"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의미로 소외되고 버려진 것들을 다시 "꽃"으로 만들어내는 매튜 스톨의 그림에서 삶과 환경에 대해 짧은 성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오늘 매튜 스톨의 그림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때론, 이성적으로 완벽한 논리보다

감각적이고 따뜻한 무언가가 마음에 큰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매튜 스톨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그림으로 사회의 소외와 버림을 "꽃"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우리도 각자 할 수 있는 무언가로 주변에 혹은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꽃"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글쓴이  보서기보서기보서기보서기보서기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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