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활동가인터뷰] 숲과 같이 긴 호흡으로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우정님을 만나다..

2017-07-10

動家. 활동가. Activist.

어떤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는 사람. 흔히 정치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을 뜻한다.
(참고: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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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고 우정님도 그렇고 사진 찍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 어째든~ 같이 나오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 활동가 인터뷰어_민아(좌), 인터뷰이_우정님(우). 사진_아혁님 )
안녕하세요~ 청년혁신활동가를 통해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에서 활동을 하게 된 김민아 라고 합니다~~

인터뷰를 하기 전 활동가의 정의에 대해서 사전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한자어원의 의미가 ‘살 활, 움직일 동, 집 가’ 라는 의미로 원초적인 의미에서 활동가란 어떤 일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정님을 인터뷰이로 선택하기 전, 어느 활동가 분을 인터뷰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현재 제가 활동하게 된 먹거리정의센터 현직, 전직 활동가를 인터뷰를 할까.. 여러 가지로 망설이다가 우정 활동가 교육 시간에 대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환경정의에서 활동하였다는 이야기를 잠시나마 들으면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에너지가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마침 평양냉면을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내가 종종 가는 합정역에 위치한 동무밥상으로 고고씽~~^^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렸지만, 그래도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인터뷰를 할 생각에 즐겁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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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밥상에서 먹은 평양냉면과 평양만두~

평양냉면의 담백한 맛과 찰진 만두~ 양도 푸짐하고~~ 맛있게 먹으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냉면집을 가는 길에 대로변이 아닌 골목길로 걸어갔습니다.. 평소 골목길을 좋아하신다는 우정님. 바쁘고 분주한 일상 안에서도 고요함을 잘 찾아가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일을 병행하며 육아를 하고 있어 고민이 많지만 육아도 어떻게 하다 보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삶에 당면하는 문제에 앞서 미리 걱정을 하기 전에 부딪히며 해 나아가다 보면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남편분과 함께 유럽에서 우프(WWOOF, World-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 생활을 담은 기록을 엮어 ‘유럽, 여행 말고 우프!’ 라는 책을 출간한 저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담백한 평양냉면과 푸짐한 평양만두를 먹으며, 인터뷰를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로지 음식 맛에 집중하며 천천히 먹는 내 식습관 특성상 인터뷰를 하면서도 그래도 후루룩 쩝쩝 잘도 먹으면서 인터뷰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ㅎㅎㅎ


민아 Q. 활동가의 길을 어떠한 이유로 선택하셨는지요?

우정 A. 대학생 때, 그러니까 21살 때 우연히 환경정의 연구소장님의 일일 특강을 들을 기회가 생겼어요.. 그것이 인연이 되어 학생 때 환경정의에 발을 담게 되었어요.^^


민아 Q. 환경정의에서 활동하시기 전에 어떤 경험이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우정 A. 10대 때부터 부모님은 저를 강하게 키우셨던 것 같아요.. 환경정의 들어오기 전에는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에서 우면산 살리기 운동을 했었어요.


민아 Q. 활동가에게 어떠한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우정 A. 예전에는 분노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긴 호흡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큰 그림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의지와 따뜻한 마음도요.. 나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숲을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우정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엇을 하든 넓은 숲을 바라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공감이 들었어요!^^ 환경운동을 하면서 답답하고, 화가 불쑥 치밀어 오르는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할까.. 환경부정의에 노출된 피해자들, 정작 가해자들은 입을 막고 있는 부조리한 상황들 속에서 지치지 않게 활동을 하려면 긴 호흡으로 나아가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아 Q. 활동한 부분 중 가장 보람 있었던 부분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셨다면 어떤 것들인가요?

우정 A. 경인운하에 이어 4대강 저지를 위해 처음으로 현장에 갔었는데 4대강 저지를 위해 막고자하는 연대의 흐름에 신선함과 놀라움이 있었어요~! 광화문 천막농성에도 참여했었는데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당시 연대한 환경단체 활동가 분 중에서 4대강 저지 운동을 좀 더 널리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른 단체 활동가 한 분이 의원 선거에 출마를 했었고, 연대한 환경단체에서 선거비용을 마련했던 기억이 납니다~^^


4대강 저지를 보다 잘 알리기 위해 환경단체 활동가분들이 연대해서 활동가 분을 선거에까지 동원했던 내용을 들으면서 적극적인 운동을 펼쳐 나아가신 부분들을 생각해 볼 때, 모두 정말 멋지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아 Q. 그동안 환경정의에서 어떠한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정 A. 저는 2008년 9월 환경정의가 나루로 이전한 이후에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기획실에 있다가 대안사회국에서 3년 정도 있었어요.. 대안사회국은 에너지 관련 활동 부서였어요~ 이후로 현재 부정의대응팀에서 활동하게 되었구요~^^


민아 Q. 환경정의 단체와 기존에 연대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우정 A. 제가 대안사회국에서 에너지대응과 관련하여 활동했을 때, 공무원들과 마주칠 일들이 많았어요.. 요즘에는 부정의대응팀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환경정의전을 위해 예술가들과 함께 콜라보로 작업이 진행 중인데, 예술가들과 환경정의 주제와 관련 시각화 하는 일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민아 Q. 활동가로 일하면서 어떤 장점이 있나요?

우정 A. 일반 회사에 다녔다면 회사의 부속품으로 일할 수 있었을텐데.. 환경정의에서 활동가로 일하면서 그 안에서 따뜻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아요.. 또한, 초등학교 마다 우리의 운동을 통하여 ‘여기는 안전구역입니다.’ 라는 초록간판이 설치된 것이 시민과 함께 목소리 낸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민아 Q. 반면에 활동가로 일하면서 애로사항이 없으셨는지요?

우정 A. 급여체계가 최저임금이라서 이 부분은 현실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남자 활동가의 경우 가장의 역할을 하다 보니까 경제적인 부분에서 활동을 오랫동안 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아 보여요..


민아 Q. 청년혁신활동가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한 말씀해주세요~~

우정 A. 혁신을 보여 주세요~~^^


우정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혁신이 무엇일까..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혁신은 그야말로 낡은 것을 바꾸거나 고쳐서 아주 새롭게 한다는 의미인데,

앞으로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내에서 내가 해야 할, 해 나아갈 역할과 방향에 대해

혁신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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