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슈가프리]설탕과의 전쟁 3

2016-04-29

day 9 오늘은 다시 금단현상이 활기를 치기 시작했다. 두통과 울렁거림도 심해졌다. 그래도 바쁠 때에는 잊게 되었는데 그리고 저녁에는 손에 힘이 빠지고 너무 피곤했다. 퇴근길. 설탕이 잔뜩 들어간 떡볶이와 머핀을 먹으면 다 나을 것만 같았다.

 

day 10 그리고 내 몸의 금단현상들. 아직 어떤 결과를 말하기에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 체험을 하면 할수록 내 몸과 정신이 얼마나 설탕에 의존하였는지 뼈저리게 몸으로 깨닫는 중이다. 그리고 설탕을 배제한 나의 일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다.

 

day 11&12 평일에는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주말이 되면 몸이 더 힘들어진다. 주말에 약속을 잡거나 산을 가거나 하기 힘들다. 금단현상이 이제 끝났나보다 싶으면 다시 심해지기를 반!복! 주말은 너무 피곤해서 많이 잤고 가벼운 울렁거림도 있었고 머리도 무거웠다. 그리고 너무 피곤하고 너무 많이 잤다. 언제쯤 끝나려나. 설탕과의 이별여행이..

 

day 13 열흘이 넘어서면서부터 이제는 모든 것이 익숙해진다. 설탕 없는 밥상도 파도타기처럼 계속되는 금단현상도. 모든 건 그렇게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흘러간다. 어떻게든 흘러가는 하루가 오늘은 좀 쓸쓸하고 슬펐다.

 

day 14 사람이란 게 그리고 입맛이란 게 간사해서 고작 며칠 설탕을 끊었다고 단 과일들을 먹으며 그 단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서 인공적인 느낌마저 든다. 고작 13일의 시간이었는데 벌써 단맛이 낯설어졌다. 앞으로 나의 삶이 무설탕 인생으로 가능할 수 있을까. 오늘은 속 울렁거림도 머리가 멍한 증상도 더 심해졌다.


day 15 단 것 따위는 먹고 싶지 않다고 자부했건만. 안 그래도 계속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무거운데 이런 말을 들으니 마음이 설렌다. 이 울렁거림도 머리아픔도 초코머핀 하나면 다 해결 될 것 아니던가. 만병통치약 초코머핀 한 조각만 입에 베어 물면 이 모든 증상들이 없어질 것이다 싶다가 설탕을 끊고 보낸 이주의 시간이 한꺼번에 무너져버릴 것이 두려워 참기로 했다.


 

day 16 저녁에 너무 할 일이 많아서 미숫가루를 저녁 대용으로 먹었다. 난 슈가프리 체험자이니 미숫가루를 설탕을 넣지 않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고소했다. 설탕을 끊고 나니 새로운 미각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하다. 야채와 미숫가루로 저녁을 먹으면서 난 생야채와 같은 생식이 조리하지 않아 빨리 먹을 수 있으니까 과자, 빵, 햄버거,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넘어서 차세대 패스트푸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사실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day 17 무설탕 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이를 먹고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계란과 고등어구이를 챙겨 먹었다. 일이 너무 바빠 금단 증상을 느낄 세도 없었다.

 

day 18&19 고달픈 채식주의자, 무설탕주의자는 밖에서 사먹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배고픔과 타협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day 20 일이 너무 많아 식사를 잘 챙길 수가 없다. 설탕을 넣지 않고 미숫가루를 먹으니 오히려 미숫가루를 구성하는 곡식들의 고유한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day 21 그동안 바빠서 졸려 웠던 것을 제외하면 체력이 강해진 걸 느낄 수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캠프 같은 큰 행사를 치루고 몸이 아직 날 것 같았는데 육체적인 피로감이 예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으며 어느새 금단현상 마저도 없어졌다. 내 몸의 긍정적인 변화가 몸으로 느껴졌다.

 

day 22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슈가프리 체험. 밖에서 먹을 것이 없으면 그냥 집에 들어와서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반찬으로 밥을 챙겨 먹는다.

 

day 23 내가 좋아하는 빙수와 머핀을 보고도 먹고 싶기도 했으나 식탐을 참아낼 만 했다.


모두들 내가 30일을 견디고 나면 설탕을 폭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설탕을 끊은 후 금단현상을 몸으로 느끼며 설탕이 내 몸에 미쳤던 영향을 몸으로 깨달은 나를 몰라서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day 24 설탕을 끊고 생기는 변화들: 빨리진 출근시간, 정서적 안정, 안색이 좋아졌다는 인사말, 조금은 갸름해진 얼굴, 밝아진 표정. 다만 몸의 가려움은 거의 없어졌지만 알레르기는 여전함.

 

day 25 & 26 주말에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슈가프리가 점점 익숙해져간다.


사업자등록번호 208-82-04038

(03969)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26길 39 시민공간나루 2층        오시는 길 >>

전화 02-743-4747  |  손전화 010-2412-4747   |  

팩스 02-323-4748  |  이메일  eco@eco.or.kr   |                       문의하기 >>

                                                                                                          

DNS Service by DNSEver                                                                 이용약관개인정보처리 방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