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응월간정의네 6월호 <올해는 잠기지 말자 : 사람은 개구리가 아니니깐!>

2023-06-29



1. 작년 여름의 충격과 아픔

짧았던 봄이 지나가고 다시 여름이 다가옵니다. 슬프게도 작년 여름은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과 아픔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폭우로 하룻밤 사이 반지하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을 떠나보낸 일을 겪어야만 했죠.

 이렇게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우처럼 기후위기가 진행되면서 극한기후가 점점 더 심해지고 빈번해지는데요. 실제로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106년 동안 한반도의 연 강수량이 10년마다 16.3mm 증가하였고, 일강수량 80mm이상의 강한 비가 더 많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2. 더 많은 비를 부르는 엘리뇨

올해는 작년보다 더 강한 비가 더 많이 올 수도 있어요. 바로 엘니뇨 현상 때문인데요.


엘니뇨 현상은 동태평양에서 서태평양으로 부는 무역풍이 약해지면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평소보다 뜨거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의 온도는 0.2도 더 상승하며 바다로부터 더 많은 열과 수증기가 올라옵니다.

 열과 수증기를 머금어 덥고 습해진 공기로 인해, 한반도에 수증기가 더 많이 유입되고, 남부지방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엘니뇨의 영향으로, 7월 평년보다 많은 강한 비를 올거라고 해요.

 특히 다수의 과학자들은 올해 발달할 엘니뇨가 파괴력이 큰 ‘슈퍼엘니뇨’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올해 여름은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더 많은,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거죠.

 




3. 부족한 서울시의 폭우대책

올해 더 강해지고 빈번해진 비가 예고되기도 했고,

 작년 여름 일가족 3명을 떠나보낸 만큼 비 피해를 막기 위한 서울시의 대책이 궁금해지는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을 충분한 시설이나 대책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에요.

작년 폭우 피해 이후, 서울시는 반지하가구의 주거 이전과 물막이 판 같은 침수방지시설의 설치를 약속했지만 

서울 내 물막이판을 포함한 침수방지시설 설치율은 22%에 불과하고,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약 2만 8,000호 중, 

8%만이 주거이전을 마쳤어요.

 

 

 

또한 서울 지역의 대규모 빗물저장 시설은 1곳 밖에 없고 

서울의 도시 배수처리시스템은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를 버티지 못해요.

 이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내린다면 우수관이 역류해 또다시 침수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하죠.

 

다행이도 정부와 서울시는 여름이 오기 전, 사전 예보와 대피를 위한 집중 알림 시스템을 운영하는데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을 구성해 6월 한 달 동안 사전 예보와 대응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또한 환경부는 기상청이 호우 정보에 관한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시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는데요.

휴, 반지하 주거민들이 잘 대피할 수 있도록 대응을 취해서 올해 여름은 정말 아무도 다치거나 잠기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4. 기후재난을 막기 위해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폭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점점 더 커지고 심각한 피해를 남기는 기후재난을 대비한 방비와 이후의 조치도 제대로 이루어져야하는데요, 

이번처럼 침수에 취약한 공간에 거주하는 반지하 주민들의 주거 이전, 수해로 인한 피해 복구, 배수로 정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이 또한 확보되어야 해요.



우리 시민의 역할도 중요한데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정부와 지자체의 기후재난 정책에 관심 기울이기,

2) 재난 문자 등 알림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기

3)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 버리지 않기,

4) 침수를 대비해 위험한 시설물이 없는지 확인하기,

5) 주변에 취약한 공간에 사시는 주민이 없는지 살펴보는 일이 있어요!

더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이지만 서로를 살피며 돌봅시다 우리에겐 우리가 있으니까요! 

다들 올해 여름, 잠기지 말고 무사히 보내시길 바래요.

 


<자료>

1. 기사

https://m.khan.co.kr/environment/climate/article/202305290830001#c2b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30613010006165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54755.html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95467.html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95466.html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5293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869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06094

https://m.segye.com/view/20230625512975

 

2. 참고자료

http://www.nims.go.kr/?sub_num=969

https://safecity.seoul.go.kr/acttip/actTipIndex.do?type_code=DHTY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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