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활동] 마을부엌 현장조사# ⑦_청년e끌림

2021-12-16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는 2021년 전국에 있는 마을부엌을 조사했습니다. 이중 특별히 의미 있는 마을 부엌 10곳을 찾아가,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청년e끌림 이선주 회장님과 부천에 있는 한 까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1. 청년e이끌림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e끌림의 첫 시작은 첫 번째 이름은 동청이라는 청년회로 시작했어요. 2008년도에 광우병 촛불 집회로 광화문이 아주 뜨거웠던 현장들에 참여하면서 이런 활동력을 좀 높여보자 진짜 지역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모여서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라고 해서 만들어진 게 동청이에요. 결국에는 지역 기반의 청년들이 모여서 즐겁게 놀면서 한편으로는 사회에 기여하고 청년들 고민을 나누고 그런 것들을 이제 정치로 실현할 수 있는 이런 활동들을 하려고 만들어진 단체죠.

성동구 기반이 될 수 있었던 게 한양대 학생 운동했던 동청을 만들었던 선배들이 이제 모이게 된 거죠. 당연히 지역은 성동구가 될 거고 그렇게 해서 모이게 되고 자기 이제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모아지고 시작을 했던 게 동청이고 이게 변한게 즐거운 청년 커뮤니티 e끌림이고 즐거운 청년 커뮤니티 e끌림 이름은 청년들이 만든 커뮤니티인데 꼭 앞에 즐거워야 한다 우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단체고 그리고 이름 자체에서도 끌리는 활동들을 하자 대중성을 감안한 어떤 활동들을 하자 이게 기본적인 방침이었죠.


Q2. 마을부엌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주로 어떤 분들이 참여했나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반찬 봉사는 처음부터 시작을 했을 거예요. 거의 정체성처럼 지금까지 하고 있는 활동이에요. 반찬을 만들어서 나눔을 하는 과정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반찬을 만드는 그때는 우리들끼리 어떤 만드는 사람들 회원이나 어떤 초대한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어쨌든 부대끼는 활동이잖아요. 사실상 막 우리가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서 일어나는 어떤 변수가 넘치는 상황들이 다들 이렇게 즐거운 거죠.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기 때문에 활동을 한 이유가 하나 있고, 그다음에 그 반찬을 나누는 활동이 두 번째로 있는데 어떤 분들한테 나눠줄 것인지를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중에서 가장 우리 사회에서 가장 최약체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들한테 가자 그런 분들이 이제 독거노인 분들이었어요. 혼자 사시는 반지하에 되게 어려우신 분들 그 중에는 진짜로 거의 노점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패지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자식이 장성한 자식이 있는데 장애가 있어가지고 이런 분도 계시고 또 남편이 집을 나가가지고 뭐 이런 분도 계시는데 실제로 상당히 어려우신 분들 한 7~8가구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가지고 이분들이랑 끝까지 계속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반찬을 나눠드리면서 반찬도 드리지만 실제로 한 달에 한 번이지만 말벗을 해드리는 거죠. 그분들의 어떤 동반자처럼 말벗을 하는 게 중점이었어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중에는 그 사이에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병이 생기셔서 요양원에 가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지금은 조금 더 확장을 해서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어떤 다문화 가정이라든가 장애 가구라든가 뭐 그런 식으로 조금 확대를 해봤어요.

맨 처음에 맨 처음에 7-8가구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때는 실제로 수소문을 했어요. 구청에서 리스트를 받는 거는 구청에서 어쨌든 관리를 하고 있는 분들이잖아요. 근데 그것조차 안 되는 분들이 있거든요. 진짜로 너무 어려워서 아예 완전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일부러 수소문을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또 그분들만의 커뮤니티가 있잖아요. 그분들한테 소개받고 이래서 일단 7가구들 중에 한 두 가구 정도는 독거 노인이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분들인데 나머지 다섯 가구는 진짜 막 폐지 줍고 다니시고 집도 그렇고 병도 있으시고 막 이런 판자촌에 사시고 이런 분들을 했었거든요. 집 사이에 보니까 거의 다 쓰러져가는 집에 계시고 이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때는 이제 구청에서 소개받거나 이런 건 아니었고요 그러다가 그 이후에 이제 한두 분씩 요양원 가시거나 이럴 때 저희도 한 분이 장기적으로 나가시게 되면더 드려야 되는 것도 있고 사실 다섯 가구 이렇게 되면 너무 적으니까 그래서 좀 늘리려고 하다 보니까 이제 성동구청에서 소개를 받게 되고 특히나 구청에서 소개받았던 거는 뭐냐면은 응봉동 주민센터 빌리려고 명분도 있어야 되니까 한 두 가구 정도를 소개를 받았었고요 그리고 할머니분들이 이제 빠지시면서 다문화 가정, 장애인 이렇게 그거는 유관 단체에서 이제 소개를 받았던 거죠. 그중에서도 정말 꽤 어렵다고 생각이 드는 분들한테 저희도 이제 선택을 해야 되잖아요. 예를 들면 다문화 가정 지금 나가고 있는 분은 전혀 얼굴을 한 번도 뵈지 못했어요. 근데 남편분이 한국 사람이고 그분은 아마 베트남인가 이러실 거예요. 아들도 뭐 중학생이니까 한 10몇 년 사셨죠. 근데 그 남편분이 자살을 했다는 거예요. 그 전에도 엄청나게 잘 사시거나 이런 것 같지는 않았는데 타지에 와가지고 아들은 이미 학교를 계속 다니고 있고 본인은 베트남으로 갈 애 때문에 갈 수가 없잖아요. 그런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했던 경우가 있었어요.


Q3. 마을부엌은 어떻게 운영했나요?

과거 조금만 전에 얘기를 하면 우선은 각 회원 집에서 만들어서 한 적이 있어요. 자취방 같은 데 모여서 반찬을 만들고 나눠드리고 이런 식으로 했던 적이 있고 그러다가 이제 제가 활동했을 때 한 2013년 2012년 이때쯤부터는 그 지역에서도 부엌 사업 같은 걸 좀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행당역의 어떤 이름은 제가 기억이 안 나는데 이름은 사랑방이라는 어떤 공유 주방 같은 거기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을 이제 주민회 같은 데에서 저희가 사용비를 내고 거기서 진행을 했었죠. 주민회에서 운영한 걸로 알고 있는데 수익 사업이 안되니까. 근데 대부분 주말에만 대여가 되고 평일에는 별로 없고 그다음에 임대료는 계속 올라가고 이러니까 아마 수지가 안 맞았던 것 같아요. 그걸 운영하는 측에서 그러다 보니까 이제 서서히 정리를 해야 되겠다 해가지고 거기가 이제 어쨌든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돈을 벌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체적인 어떤 그 충당이 안 되다 보니까 거기가 그만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성동구 내에 다른 데 엄청나게 많이 알아봤죠. 사실 저희가 반찬을 4가지를 만들고 네 지금 한 10가구 정도 그러니까 10세트를 만들어요.

40개의 반찬을 만드는데 4가지를 10세트씩 하니까 40개를 만드는데 그게 생각보다 양이 많은 양인데 사실상 자취방 같은 열악한 데서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저희 조건에 맞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몇 가지 조건은 부족하더라도 그냥 하고 좀 불편하더라도 저희가 장소가 없으니까 했었거든요. 뭐 성수동에 희망나눔이라는 곳도 했었고 또 다른 데 알아보기도 하고 이랬었는데 그러다가 이제 가장 최근에 응봉동 주민센터를 빌리게 됐어요. 근데 거리 두기 때문에 주민센터는 거리 두기가 올라가면 바로 문을 닫으니까 6월에 한 번 했는데 바로 하자마자 7월에 그 4단계로 올라가면서 좀 거기도 부담스러운 거겠죠. 일반 사람들한테 개방하기가 그래서 못하다가 다시 이번 달에 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때는 반찬을 구매해서 하기도 하고,

사실상 4단계가 되니까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다 어떤 걱정이 되는 거죠. 위축이 되는 거죠. 모임을 하는 데 있어서 지침도 있으니까 지침도 지켜야 되고 그렇다고 해서 모이면 실제로 코로나에 걸릴까 봐 걱정도 하고 그러니까 실제로 많이 모이지 못하니까 그러니까 이제 반찬을 드리기로 약속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취지에 맞지 않지만 어쨌든 사서 드린 적도 있다. 말벗의 기능이 되게 중요한데 코로나 때문에 사실상 좀 중단이 되었다라고 봐야 되겠죠.

활동하는 청년 회원이 30명이에요. 후원 회원도 있고 또 평생 회원이라는 개념도 있는데 후원회원 대충 후원 회원이 한 75명 이렇게 돼가지고 한 110명 정도 이렇게 되어 있는데 청년 회원들 중에서도 실제로 활동을 못하는 예를 들면 육아 때문에 못하고 집이 멀어서 못하고 이런 사람들도 있어서 실제로 활동하는 인원은 한 15명 정도. 그런데 15명이 매번마다 올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은 이제 뭐 돌아가면서 온다고 하면 한 번 만날 때 적으면 5명 많으면 뭐 8명 이런 식으로 모여서 한 거죠.

그리고 나머지 분들한테 또 회비를 내시는 거죠. 저희가 이제 반찬 봉사만 저희 활동은 아니에요. 다른 활동도 있는데 어쨌든 그 전체 운영비를 회비로 대부분 충당을 하는 거고 월마다 내는데 뭐 예를 들면 지금 학생이다. 아니면 돈을 안 벌고 있다. 그러면 5천 원도 받고 근데 조금 이제 뭐 여유가 있다. 여유가 있다. 그러면 2만 원 뭐 이 정도 이렇게 하는 거죠. 그래서 월 150 이상은 들어오지 않나 이렇게 재정은 그래요 저희 부회장이 회계 관련해서 항상 하고 있습니다.

공모 사업들 있잖아요. 구에서도 하고 시에서도 하는데 그게 매년마다 이제 다르니까 올해 기준으로 보면 구에서 어떤 청년 활동에 대한 공모 사업을 진행을 했어요. 청년 대상 공모 사업인데 저희가 반찬을 만들잖아요. 요즘에는 워낙 1인 가구들이 많으니까 대부분 반찬의 집에서 해 먹을 일은 거의 만무하고 대부분 사 먹거나 배달시켜 먹거나 이런 게 많으니 명분은 이거예요. 반찬을 만드니까 청년들이 모여서 반찬 같이 만들고 같이 조금씩 나눠 가져간다. 그리고 우리는 반찬 봉사도 하고 약간 그런 취지로 이제 공모 사업을 해가지고 300만 원을 지원을 받았어요. 이 공모 사업이 없을 때는 성동구의 자원봉사센터에서 한 100만 원 정도를 매년 받았나 봐요. 한 달 월 10만 원이면 120만 원 이렇게 받았나 봐요 근데 이 공모 사업이 되고 나서 300만 원을 받으니까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올해는 이제 그 돈으로 이 공모 사업이 3월부터 11월까지 이렇게 진행하고 있어요.


Q4. 마을부엌의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참가하는 회원들 개개인의 경험 속에서 각자가 느끼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구조적으로 저희가 세팅을 그렇게 해놓은 거잖아요. 우리 청년들이 독거 노인층를 만날 기회나 그런 게 거의 없죠. 저희가 봉사활동 하는 분을 대상자라고 부르거든요. 그 대상자 할머니 분들은 거의 너무 생활고가 심하기 때문에 자녀라든가 이렇게 가정이 사실상 좋은 환경이 아니다보니까 그런 가정 환경이면 사실상 손주나 이런 게 잘 연계가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사실 그렇게 어려우신 분을 모시고 있지 않는 거예요. 어디서도 사실 드러나지 않는 곳에 계시는 분들인데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잖아요. 아까도 얘기했듯이 이걸 통해서 사회적인 구조의 모순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깨닫게 되고 우리가 추구하는 보통 사람들은 이제 보통 이야기하는 행복의 이면에 있는 곳에 계시는 분들을 통해서 개개인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것들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그게 사실상 가장 큰 목적이기는 해요. 그냥 반찬 봉사 끝나고 뒷풀이를 할 때 소감 같은 거 나눌 때 한마디 한마디 하다 보면 각자 느끼는 것들이 다 다르게 나누죠 각자 느낀 것들을 공유하면서 아 이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했구나 나는 어떻게 생각했지 이렇게 하면 돌아볼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서 자기가 살아있는 것도 깨닫게 되고 이런 게 가장 크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계속 나오는 거겠죠. 자기 스스로에 대한 어떤 반성과 성장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뭔가 법적으로 맺어진 것도 아니고 들어오고 나가는 게 되게 자유로운데 그런데도 계속 이 사람들이 있는 것은 이거를 통해서 뭔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Q5. 마을부엌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이었가요?

안정적인 장소 확보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어디를 빌려도 어렵고 성동구가 진짜 비싼 곳이다 보니까 쉽지가 않다. 구청은 공유 공간이어서 사실 열려 있잖아요. 근데 기본적으로는 거기가 이제 공무원들이 관리하는 곳이다보니까 우리가 을처럼 쓰게 되는 거죠. 예전에 했던 곳 중에 희망나눔이라고 거기는 공유 주방은 아니고 어쨌든 간에 어떤 사무실 같은 공간이에요. 거기는 단체에다가 다이렉트로 이야기를 하고 우리가 문 따고 들어가서 그 신뢰 관계만 있으면 자유롭게 이용을 할 수 있는 거죠. 뒷 정리도 우리가 실내가 있으니까 우리도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그쪽에서도 이 정도면 됐다 이렇게 되는데 동주민센터 같은 경우에는 공무원이 몇 시에 나와서 열고 뒷정리하는 것까지 다 막 이렇게 감시하는 듯한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그게 좀 불편한 거지 그래서 예전에 뭐 구청장이랑 간담회도 했었어요. 성동구의 공유 공간들이 되게 많은데 코로나 때문에 안 열어준다 그때 간담회 때 이야기를 하니까 지금 어디 쓰고 있냐 그래서 상황들도 쭉 얘기를 했죠. 음봉동 쓰고 싶으면 쓰시라 뒤에서 봐주겠다. 뭐 이렇게 해서 쓰고는 있는데 그래도 완전하게 편하진 않다. 차라리 돈을 좀 주더라도 대관이 더 나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해요. 시간을 우리가 뭐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이렇게 해서 돈 딱 해서 하는게 그냥 훨씬 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음식의 퀄리티라든가 이런 것들이 장소를 옮기게 되면 맨날 우리가 그 어떤 재료들이나 그다음에 식기류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닐 수가 없잖아요. 그런 것들이 이제 담보가 안 되는 게 결국에는 장소 문제가 다 연관이 돼 있어요.


Q6. 마을부엌이 우리 사회에서 활성화되기 위한 아이디어나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입장에서 보면 이런 걸로 느끼는 게 있다는 것을 아니까 저희 봉사활동을 기준으로 보면 당연히 많아지면 좋다고 생각을 하죠. 결국에는 이제 모든 문제는 장소에서 얘기했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장소를 어떤 형식이 됐든 협동조합이 됐든 어떻게든 매칭해 주는 그런 것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이런 단체들이 한 10개가 된다 하면 서로 셰어해서 한다면 그 정도는 이제 돈을 지불할 수도 있는 거고 공간을 구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그런 단체가저희랑 또 마음이 맞아야 되는 거고 그래서 그런 게 좀 어렵죠.

공유 주방 같은 게 좀 공간이 좀 획일화돼 있는 것 같아요. 단체 성격상 소규모로 하는 데에 어울리는 공간이 있을 수도 있고 저희 같이 많이 할 때는 20명씩 하는 한 적도 있으니까 그런 데는 이미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유 주방이 한 10개가 되면 한 그중에 5개는 이미 20명 못 들어가는 곳이니까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결국에는 이게 공동체가 얼만큼 많이 운영이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거 아닐까요.


Q7. 평소 활동하면서 생각해본 이상적인 마을부엌이 있으신가요?

교회나 성당 같이 모일 수 있는 어떤 커뮤니티와 그다음에 주방과 그거를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어떤 인력들이 다 있기 때문에 아주 이상적이고, 거기는 또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하니까요. 이런 것들이 다 갖춰져 있는 이런 교회나 성당 같이 심지어 동네마다 있는 그런 분들이 조금 더 자기 영역에서 확장해서 지역에 있는 어려운 분들한테 뭔가 좀 더 기여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Q8. 청년e이끌림의 경우, 개인의 회비와 일부의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운영방식에서 오는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올해에 비해서 그러니까 공모 사업이 많았을 때에 비해서 활동이 조금 위축은 될 수 있겠죠. 실상 우리가 공모 사업에 목을 매는 이런 취지로 시작한 건 아니고 그때그때 재정에 맞게끔 활동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지금도 이제 후원 회원들이 조금씩 줄고 있어요. 월 150 수입 중 100만 원은 적립을 하고 있어요. 저희가 어쨌든 나중에는 저희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거니까 근데 이제 우리가 적립하는 돈보다 임대료가 훨씬 더 빨리 오르기 때문에 못하고 있는 거지 그러니까 그런 고민만 없으면 그냥 사실 회비로 그냥 내일이 없이 살면 되는데. 그냥 자체적으로 하는 거는 그렇게 크게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공모 사업이나 이런 게 확장이 되면 훨씬 더 다양한 사업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취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스스로 즐거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월 1만 원 이렇게 낸다고 했을 때 1년에 한 번만 나오더라도 그분들은 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만나는 듯한 그런 느낌을 가질 거예요. 저희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반찬 봉사하는 거 자체를 그냥 모여서 노는 거지 그래서 너무 실제로 그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리고 항상 어떤 행사를 끝나면 결국에는 이제 뒤풀이 하고 청년들의 건전한 놀이 문화 이런 것들도 되게 고민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 것들 때문에 오는 사람도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회비 그런 게 재미없는 사람들은 나가는 거죠.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되는데 지금은 저희가 상근자가 없지만 예를 들면 저희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어떤 구청이나 서울시 어떤 센터나 이런 데서 어떤 큰 사업이 있으면 그런 것들을 받아올 수도 있는 거고 물론 이건 뭐 생각만 하는 거예요.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는 어떤 사업, 우리가 운영할 수 있는 사업 같은 거를 하는 거요. 공유 주방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하면 우리가 직접 운영해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자체적인 수익 사업은 사실상 우리가 투자를 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부동산이 비싸지는 게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돈을 모으는 걸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생 회원 제도로 만들어서 평생 회원은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회원들이 다 없어지면 평생 회원들만 나오면 그 사람들끼리 돈 모아서 놀러도 가고 간단하게 집회도 나가고 봉사활동도 하고 이렇게 하려고 하는 거죠.


숨겨진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그 분들에게 음식을 매개로 말 벗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년e끌림, 공간문제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눔을 실천하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는 청년e끌림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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