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활동] 마을부엌의 다양한 시도들_열린식당 모둠 활동에 다녀오다.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에서 서울시정 협치사업으로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는 마을부엌’은 개인의 문제에서 출발해 사회적 이슈의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계층에서 발생하는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여 개인의 불안정한 먹거리 문제를 함께하는 사회를 통해 그 안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마을부엌 사례 조사에서부터 현황 분석 과정과 실제 마을부엌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공동체에서 시민리더로 활동하는 운영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여러 차례 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속가능하고 대안적인 마을부엌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범 마을부엌 활동을 현재 마을부엌 운영자, 시민사회현장 연구자, 활동가들이 협업하여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데 주안점을 두고, 마을부엌 네가지 모둠의 유형으로 틀을 만들기에 이릅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기 전, 시범 마을부엌 활동으로 마을부엌 농촌모둠, 지역컨소시엄모둠, 조리모둠, 열린식당모둠으로 운영자들과 연구자, 활동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유형을 구분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로, 열린식당 모둠(레스토랑 속 마을부엌) 시범사업 활동을 소개합니다.

열린식당 모둠은 ‘레스토랑 속 마을부엌’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음식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마을부엌, 마을에서 만나는 유희가 있는 세계의 주막이라는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 번째, 이주민의 다양한 먹거리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청년, 중장년층 등 지역주민과 소통 창구 마련, 두 번째, 다양한 나라의 음식 시연을 경험하고, 당일 요리재료 키트로 일상 속 식생활 실습, 세 번째로, 제철 채소 공유를 통해 필요한 식재료를 개인에 맞게 소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주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회차는, 이연복처럼 요리하기 <중국편>으로 결혼이주여성 우리리씨가 전해주는 중국음식과 나라이야기를 테마로, 훠궈육 시연이 있었고, 훠궈육 키트를 참여자들에게 소분하여 나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참여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감을 나눌 수 있어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2회차는, 간장계란밥 버금가는 볶음밥 만들기 <방글라데시편>으로, 방글라데시 영화사 이마붑대표가 풀어가는 방글라데시 음식과 나라이야기를 테마로 방글라데시의 볶음밥인 ‘비리야니’와 방글라데시 샐러드인 이름도 생소하고 재미있는 ‘마뗏뺑터’를 참여자들이 간단히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3회차는, 냉동만두 이제 그만! 인생만두 배우기 <호쇼루, 볶음밥>으로, 몽골 결혼이주여성 아리옹체책이 말하는 몽골의 음식 이야기를 테마로 참여자들이 직접 호쇼루와 볶음밥을 만들어 보고 호쇼루 반죽을 반조리 형태로 만들어 가져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에서도 직접 요리해 보고, 복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4회차는, 어서와, 한잔해 <세계주막편>으로, 베트남, 중국, 일본, 러시아의 술상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참여자가 선택한 나라의 주안상 모둠에서 네트워크 파티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을부엌 유형이 딱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마을부엌 시범활동을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의미로,

첫 번째, 개인의 문제에서 출발해 ‘사회적 이슈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다양한 계층에서 발생하는 ‘먹거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불안정한 먹거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마을부엌 시범활동을 통해서 ‘마을부엌’이 도농상생, 공동체 활성화, 힐링, 정서적 관계를 통해 치유의 형태로 접근할 수 있고, 지역 자원의 연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 마을식당의 유휴 시간대를 활용하여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는 등 광범위한 영역으로 활동의 범위가 확장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고, 지역 안의 거점으로 마을부엌을 주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을부엌 운영자들이 서로를 잘 몰랐는데, 온라인 지도, 마을부엌 카톡방,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개설 등으로 오프라인에서부터 온라인까지 그 영역의 범위를 확장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고, 관계망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마을부엌의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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