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대기천연향, 무향.. 어떤 것이 더 좋냐고요?

2020-03-16

오렌지 향을 내기 위해서는 오렌지 향료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렌지 향의 주성분은 #리모넨 인데요, 이 한 성분만으로도 오렌지와 비슷한 향을 낼 수 있지만 몇 가지 성분을 추가할 경우 향이 훨씬 풍부해지고 천연 오렌지의 향과 가까워집니다.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같은 원료인데요.. 소스의 주 원료인 고추장만으로는 맛이 별로일 거에요. 고추장에 설탕, 고춧가루, 물엿, 청양고추 등을 함께 사용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맛의 떡볶이가 탄생하는 이치와 비슷하다랄까요? :)

이렇듯 우리가 흔히 보는 성분 표시 '향료'에는 한 가지 성분이 아닙니다. 때에 따라서는 천연향료와 합성향료를 적절히 조합하기도 하고, 다양한 합성향료를 섞어 전혀 새로운 향을 조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향과 향을 섞어 천연에 더 가까운 향을 만들어내고 향을 더 조화롭게 해 주는 #조화제 

시간이 경과해도 향이 변하지 않게 하는 #보류제

등 또 다른 향료나 화학물질이 더해져 향료가 만들어집니다.


천연 향을 사용하면 되겠네요?

그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묻습니다. 

그럼 천연 향으로 사용하면 괜찮겠지요? 

대답은 No! 입니다.

 


천연향료의 경우 압력을 가해 짜내는 압착, 가열하여 향을 분리하는 증류, 

용매로 녹여내는 추출 등을 통해 향료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향 성분만을 선택적으로 뽑아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단점과 비용 저감을 위해 합성향료가 태어나게 되는데요, 

합성향료는 단일 화학구조를 지니는 물질로 구성됩니다.

천영향료를 추가 가공하여 필요한 화학성분만 분리하는 방법도 있고, 

화학적인 합성반응을 통해 화학성분을 직접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천연향과 합성향의 차이는 무엇을까요? 

결국 주요성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천연향이던 합성향이던 오렌지 향의 주성분은 리모넨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을 똑같다고 볼 수 있죠. 

천연향의 경우 화학물질이 덜 사용될 수 있지만, 오히려 같은 농도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 단일한 성분으로 되어 있는 합성향에 비해 더 많은 화학물질 양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더 많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향 제품은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무향 이라는 문구를 강조하여 

광고하는 제품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볼펜의 한 예로 생각해보면 사용감이 좋으면 되는 것이지,

 향기가 나는 볼펜이 필요한 것이 아니듯 

불필요한 향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은 매우 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향이라고 해서 모든 제품에 향료가 사용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을 생각해 볼까요? 


화장품의 성분은 대부분 화학물질이고 그 물질의 고유한 향이 존재합니다.

어떤 특정한 냄새가 나지만 그 물질을 대체하기 어려울 때는 

그 물질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무향향료 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즉, 무향과 향료 무첨가는 다릅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조금은 비릿한 냄새나 화장품 고유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활화학제품의 향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제품의 성능에는 영향이 전혀 없고 단순히 사용감의 문제라면 

향이 있는 것과, 향이 첨가되지 않아 약간의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나는 제품 중 어떤 것을 사용하시겠어요?


향료 성분 표기는 어떻게 되나요?

앞서 말한대로 향료는 한 가지 성분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성분의 조합과 함량이 기업의 기술이고 비밀이 됩니다. 

향의 건강 문제는 세계적으로 이슈 거리입니다. 

모든 향을 표시할 수 없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26개의 향을 지정하여

일정 농도 이상일 경우 표기를 하게 하는 등 

법적인 강제를 두기도 합니다(EU 화장품법).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향료'로만 표기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국내 화장품법은 강제규정이 아닌 권고규정으로, 

향의 성분을 표기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샴푸, 린스, 향수, 스킨 등 단순히 향료로만 표기되고 있죠. 

제품에 전성분 표기가 되어도 향은 성분이 표기되지 않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도 #알레르기 유발향

#암 을 유발하는 향료 목록 기억해 둘까요?

알레르기 유발향 26종 (출처: 환경정의_함께 만드는 안전한 향 사용가이드)

암을 유발하는 향료 성분 목록 (출처: 환경정의_함께 만드는 안전한 향 사용가이드) 


우리는 생활화학제품을 사용 안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매년 수백종 씩 새로 나오는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파악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제대로 알고 제품을 선택할 몫이 우리에게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편에서는 #알권리 #기업의사회적책임 에 대해 이야기 해 볼게요.


*이 글은 환경정의가 2018년에 제작한 "함께 만드는 안전한 향 사용가이드" 자료에서 대부분 발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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