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climate crisis)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이고 들리는 기후위기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기후위기' 란 단어를 사용하자고 주장한 영국 가디언지 캐서린 바이너 편집장에 따르면 "과학적으로 정확하면서도 동시에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독자들과 분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그간 사용햇던 기후변화(climate change)라는 단어를 기후위기 혹은 기후비상사태(climate energency), 기후붕괴(breakdown) 등의 용어로 바꾸기로 했다고 2019년 9월 17일 밝혔습니다.

확실히 기후위기는 기후변화라는 용어보다 분명하고 즉각적인 느낌입니다. 근데 여러분. 기후위기라는 단어가 나오기까지 전지구적 기후 시스템의 변화에 관한 단어가 종종 바뀐 것을 알고 계시나요? 제가 지금 기억나는 것만해도, 온실가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이 있는데요. 아마 시기에 따라, 그리고 그 심각성에 따라 용어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의 '기후위기'가 우리에게 전달되기까지 어떤 단어의 변천사와 과정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온실가스 "온난화는 인류에게 축복이 될 것" 응?!

스반테 아레니우스 <출처 : KBS, “온난화는 인류에게 축복?”…이제는 ‘기후 재앙’으로>
1896년 '온실가스'라는 단어가 처음 나타났습니다. 스웨덴 화학자인 스반테 아레니우스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온을 높일 수 있는 '온실가스'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지구 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을 흡수하여 마치 담요를 덮은 것처럼 지구를 따뜻하게 해준다는 온실효과를 처음 제기한 것인데, 온실가스라는 말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 아레니우스의 계산 대로라면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온 상승효과는 최대 21℃나 됐습니다. 재앙 수준이지만 아레니우스는 온실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려면 1000년 이상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대부분 바다에 흡수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온난화가 나타나더라도 식량 생산이 늘고 인류에게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그도 예측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이렇게(?)급격하게 늘어날 줄은 상상하지 못했을겁니다!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녹을 수 있는 양도 한계에 이르면서 '해양 산성화'라는 역효과마저 불러왔습니다...
온실가스...
"온난화는 인류에게 위기로 되돌올 것"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지구온난화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사전적 정의는 '지표 부근의 기온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기상현상'을 뜻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알아보는 '지구온난화'는 비교적 최근의 기혼상승으로, 19세기 후반부터 과학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의 기온상승이 대상이며, 특히 산업화 이후 발생한 온실기체의 증가에 의한 온난화를 초점에 두고 있습니다.

성장의 한계》 연구 당시의 참여진. 왼쪽에서부터 요르겐 랜더스, 제이 포레스터, 도넬라 메도우즈, 데니스 메도우즈, 윌리엄 베른 3세.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197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회의 '로마클럽'에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로마클럽보고서 '성장의 한계'의 결과가 발표되며 '지구온난화'라는 용어가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구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인류문명의 변화가 일어나는 정점으로, 2040-2050년쯤에는 인류가 멸망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미 2020년은 다가왔고, 보고서에 따른 인류멸망 시기는 20~30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 보고서가 옳다 그르다, 틀렸다가 아니라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러 보고서와 과학적 수치들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즉각적인 변화와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때와 비교하면 달라졌을까요? 한번 고민해봐야 할 지점입니다.
기후변화 (Climate Change)
당사국총회(COP21)가 개막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서는 ‘신발 시위’ <출처 : 국민일보>
기후변화는 범지구적, 세계적 규모의 기후시스템 또는 지역직 기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최소 수십 년 이상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기후변화란, 장기간에 걸친 기간동안 지속되면서, 기후의 평균상태나 그 변동 속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동을 말합니다. 으잉?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이해하는 기후변화는 장기간에 걸친 기후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단기간에 일어난 급격한 기후변화입니다. 즉 인간의 활동에 의한 기후시스템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는 기후변화를 이처럼 설명합니다. 긴 시간 동안(평균 30년) 평균값에서 조금씩 변화를 보이지만 평균값을 벗어나지 않는 자연적인 기후의 움직임은 ‘기후변동성’이라고 부릅니다. 기후변화는 바로 이 자연적 기후변동성의 범위를 벗어나 더 이상 평균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기후 체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그간 북극의 북극곰, 해마다 가라앉는 투발루섬, 그리고 해마다 사라지는 빙하의 이미지로 대표되었습니다. 즉, 누군가에게는 즉각적인 위협이었으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심각하지만 먼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19, 유난히 길었던 장마, 잦은 태풍 그리고 국내의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로 다가오고 있음을.
기후위기. 그 다음은?
서두에 언급한대로 영국 가디언지 캐서린 바이너 편집장에 따르면 "과학적으로 정확하면서도 동시에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독자들과 분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서 기후변화라는 용어를 기후위기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올 해만큼 (기후)위기를 실감하는 해는 없다고 말입니다. 올해는 로마클럽보고서가 언급한 인류변화의 정점이 될 2020년입니다. 어쩌면 지금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위기가 재앙이 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1896년 온실가스의 탄생부터 시작한 여행은 2020년 기후위기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을 다시 훑어보면 단 한 가지가 명확합니다. '기후위기는 실제라는 것' 그리고 위기가 재앙이 되길 막을 수 있는 행동은 바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9/may/17/why-the-guardian-is-changing-the-language-it-uses-about-the-environment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369230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6798
https://ko.wikipedia.org/wiki/%EA%B8%B0%ED%9B%84_%EB%B3%80%ED%99%94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646862&cid=62861&categoryId=62861
https://gscaltexmediahub.com/csr/esg-climate-change-definition-and-causes/
기후위기(climate crisis)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이고 들리는 기후위기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기후위기' 란 단어를 사용하자고 주장한 영국 가디언지 캐서린 바이너 편집장에 따르면 "과학적으로 정확하면서도 동시에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독자들과 분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그간 사용햇던 기후변화(climate change)라는 단어를 기후위기 혹은 기후비상사태(climate energency), 기후붕괴(breakdown) 등의 용어로 바꾸기로 했다고 2019년 9월 17일 밝혔습니다.
확실히 기후위기는 기후변화라는 용어보다 분명하고 즉각적인 느낌입니다. 근데 여러분. 기후위기라는 단어가 나오기까지 전지구적 기후 시스템의 변화에 관한 단어가 종종 바뀐 것을 알고 계시나요? 제가 지금 기억나는 것만해도, 온실가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이 있는데요. 아마 시기에 따라, 그리고 그 심각성에 따라 용어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의 '기후위기'가 우리에게 전달되기까지 어떤 단어의 변천사와 과정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온실가스 "온난화는 인류에게 축복이 될 것" 응?!
스반테 아레니우스 <출처 : KBS, “온난화는 인류에게 축복?”…이제는 ‘기후 재앙’으로>
1896년 '온실가스'라는 단어가 처음 나타났습니다. 스웨덴 화학자인 스반테 아레니우스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온을 높일 수 있는 '온실가스'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지구 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을 흡수하여 마치 담요를 덮은 것처럼 지구를 따뜻하게 해준다는 온실효과를 처음 제기한 것인데, 온실가스라는 말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 아레니우스의 계산 대로라면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온 상승효과는 최대 21℃나 됐습니다. 재앙 수준이지만 아레니우스는 온실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려면 1000년 이상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대부분 바다에 흡수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온난화가 나타나더라도 식량 생산이 늘고 인류에게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그도 예측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이렇게(?)급격하게 늘어날 줄은 상상하지 못했을겁니다!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녹을 수 있는 양도 한계에 이르면서 '해양 산성화'라는 역효과마저 불러왔습니다...
온실가스...
"온난화는 인류에게 위기로 되돌올 것"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지구온난화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사전적 정의는 '지표 부근의 기온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기상현상'을 뜻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알아보는 '지구온난화'는 비교적 최근의 기혼상승으로, 19세기 후반부터 과학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의 기온상승이 대상이며, 특히 산업화 이후 발생한 온실기체의 증가에 의한 온난화를 초점에 두고 있습니다.
성장의 한계》 연구 당시의 참여진. 왼쪽에서부터 요르겐 랜더스, 제이 포레스터, 도넬라 메도우즈, 데니스 메도우즈, 윌리엄 베른 3세.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197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회의 '로마클럽'에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로마클럽보고서 '성장의 한계'의 결과가 발표되며 '지구온난화'라는 용어가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구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인류문명의 변화가 일어나는 정점으로, 2040-2050년쯤에는 인류가 멸망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미 2020년은 다가왔고, 보고서에 따른 인류멸망 시기는 20~30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 보고서가 옳다 그르다, 틀렸다가 아니라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러 보고서와 과학적 수치들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즉각적인 변화와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때와 비교하면 달라졌을까요? 한번 고민해봐야 할 지점입니다.
기후변화 (Climate Change)
기후변화는 범지구적, 세계적 규모의 기후시스템 또는 지역직 기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최소 수십 년 이상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기후변화란, 장기간에 걸친 기간동안 지속되면서, 기후의 평균상태나 그 변동 속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동을 말합니다. 으잉?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이해하는 기후변화는 장기간에 걸친 기후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단기간에 일어난 급격한 기후변화입니다. 즉 인간의 활동에 의한 기후시스템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는 기후변화를 이처럼 설명합니다. 긴 시간 동안(평균 30년) 평균값에서 조금씩 변화를 보이지만 평균값을 벗어나지 않는 자연적인 기후의 움직임은 ‘기후변동성’이라고 부릅니다. 기후변화는 바로 이 자연적 기후변동성의 범위를 벗어나 더 이상 평균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기후 체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그간 북극의 북극곰, 해마다 가라앉는 투발루섬, 그리고 해마다 사라지는 빙하의 이미지로 대표되었습니다. 즉, 누군가에게는 즉각적인 위협이었으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심각하지만 먼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19, 유난히 길었던 장마, 잦은 태풍 그리고 국내의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로 다가오고 있음을.
기후위기. 그 다음은?
서두에 언급한대로 영국 가디언지 캐서린 바이너 편집장에 따르면 "과학적으로 정확하면서도 동시에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독자들과 분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서 기후변화라는 용어를 기후위기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올 해만큼 (기후)위기를 실감하는 해는 없다고 말입니다. 올해는 로마클럽보고서가 언급한 인류변화의 정점이 될 2020년입니다. 어쩌면 지금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위기가 재앙이 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1896년 온실가스의 탄생부터 시작한 여행은 2020년 기후위기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을 다시 훑어보면 단 한 가지가 명확합니다. '기후위기는 실제라는 것' 그리고 위기가 재앙이 되길 막을 수 있는 행동은 바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9/may/17/why-the-guardian-is-changing-the-language-it-uses-about-the-environment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369230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6798
https://ko.wikipedia.org/wiki/%EA%B8%B0%ED%9B%84_%EB%B3%80%ED%99%94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646862&cid=62861&categoryId=62861
https://gscaltexmediahub.com/csr/esg-climate-change-definition-and-cau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