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23번째 환경책큰잔치, 📚올해의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23번째 환경책큰잔치, 올해의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올해 나온 책 중에, 기후위기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빠져 나오기 어려운 곤경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구절이 아프게 눈에 들어옵니다. 해법이 자명하고 조만간 풀어낼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며, 앞으로 받아들이고 헤쳐 가야 할 상황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감염병과 생물종의 상실, 자연 재난과 인위적 재난을 구별할 수 없는 사건들,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대립과 폭력 에 이어 전쟁까지, 모두가 하나의 실타래로 엮여 있다는 것이 너무도 분명해집니다.

실타래의 한 끝을 쉽게 찾아낼 수 없기에 막막함은 당연합니다. 결국 지금의 문제들과 곤경들은 우리에게 더욱 넓고 깊게 볼 것을 요청합니다.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매뉴얼이나 무엇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같은 식의 접근은 자기 기만에 가깝다는 이야기입니다. 확실하고 불확실한 것들에 대한 더욱 많은 대화와 토론 그리고 느낌 나누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넓고 깊게 접근하는 책은 만들기 어려울뿐 아니라 팔리기는 더욱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읽는 데에 몇십 초 이상이 걸리는 글은 외면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니 더욱 진지하게 공들여 책을 만들고 내어주신 작가와 출판사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눈물 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아까운 환경책들이 눈 밝은 독자를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책을 살펴 보고 골랐지만, 과연 이 책을 빼도 좋은지 그리고 우리가 놓친 책은 없는지 여전히 불안합니다. 그러나 그런 불안조차 우리가 처한 더 큰 불안과 불의들과 함께 때론 받아들이고 때론 견디고 이겨내야 하겠지요. 올해의 환경책들이 많은 이들의 지혜와 감각을 일깨우는 밀알이자 균사와 곰팡이가 되길 기원합니다. 푸른 나무와 버섯을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소중한 물줄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또한 기원합니다.


(제23회 환경책큰잔치 가이드북 ‘인사말’ 일부 발췌)




■ 올해의 환경책 보기

- 일반 올해의 환경책 : 12권

- 청소년 올해의 환경책 : 12권

- 어린이 올해의 환경책 : 12권

🎉 온라인 전시에서 ‘올해의환경책’의 이미지와 서평으로 더 풍성한 내용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온라인 전시 바로보기🌝




■ 올해의 환경책 목록

[일반 부문]


[청소년 부문]


[어린이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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