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2021년 한우물상 "양철북 출판사"

2021 한우물상

양철북 출판사


영혼을 깨우는 양철북 두드림이

멈추지 않도록



올해의 한우물상을 ‘양철북 출판사’에 드립니다. 

이윤과 성장이 지상 최대의 가치인 시대에 환경과 생명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느닷없이 울리는 양철북의 소리처럼 낯설고 다르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소리 덕분에 우리는 몸과 마음을 일깨우고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살고 있는지. 


일찌감치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어떻게 실천할지를 제대로 보여준 ‘우리는 플라스틱없이 살기로 했다’, 기후변화로 벌어지고 있는 전 세계의 모습을 생생한 뉴스처럼 전해 준 ‘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 니다’, 야생동물에 온 삶을 바치며 살아가는 야생동물구조센터 사람들과 야생동물의 이야기 ‘우리 만난 적이 있나요?’, 한반도에선 사라진 늑대를 쫓아 중국, 몽골을 조사하는 이의 ‘늑대가 온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본질을 짚은 ‘멜트다운’, 한반도의 야생동식물이 처한 오늘을 알려준 ‘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 환경을 위해 반드시 되살려야 할 문화인 다시 쓰고 고쳐 쓰는 문화를 소개해 주는 ‘리페어 컬쳐’, 현재 바다에서 벌어지는 플라스틱오염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플라스틱 수프’ 그리고 제대로 번역된 적이 없었던 환경 고전 레이첼카슨의 ‘우리를 둘러싼 바다’까지. 양철북이 그동안 펴낸 환경책은 현재의 환경문제를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법부터 생명의 경이로움을 깨닫고 생태적 관점의 성찰에 이르게 하는 내용까지 고르게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책들이 우리를 돌아보고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이정표가 되는 책들입니다. 특히 제로웨이 스트운동에 나선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를 읽고 뭐라도 실천해 보자 결심했다 말하는 걸 많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누군가의 삶에 이정표가 되어 줄 소중한 환경책을 내어 준 양철북 출판사에게, 앞으로 더 많은 환경책을 부탁한다는 말씀과 함께 이 상을 드립니다.



2021년 11월

2021년 환경책 선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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