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 35화.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초록으로 그리는 정의로운 세상, 환경정의가 만드는 본격 환경 팟캐스트 [침묵의 봄봄]입니다,

 

35화에서는 환경운동 30년 경력의 미세먼지 연구 권위자 장재연 교수님을 모시고
교수님께서 학자적 양심을 걸고 쓰셨다는 이 책,
동아시아 출판사의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를 만나봅니다.

 

[체크! 에코리스트]에서는
신간 환경책 <내일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믿음과 진실①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중국영향이다?

장재연(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숲과나눔 이사장): ” 중국의 영향도 일부 있겠죠. 하지만 평상시 30-50%, 고농도시 중국의 영향이 60-80%에 달한다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주장은 과학적으로도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중국은 미세먼지로 연간 100만명 이상 자국민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지난 5년간 미세먼지 농도를 40%나 줄였거든요. 국내 미세먼지 발생요인 감축 대책은 소홀히 하고 덮어 놓고 중국 탓만 하는 환경부는 반성해야 합니다. 현재 세계에서 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낮은 도시들은 한때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였던 미국, 일본, 유럽의 도시들입니다. 미세먼지 감축에 왕도는 없습니다. 배출가스 규제 대책, 연료 정책 등 미세먼지 오염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줄여나가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는 미세먼지를 줄일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화석연료와 자동차 사용, 소각에 다른 배출량 증가가 대기 오염물질 배출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쓰고, 공기청정기 설치하고, 학교마다 측정기 달고, 이웃나라 탓해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믿음과 진실② 차량 2부제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

장재연(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숲과나눔 이사장): “우리나라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기적인 효과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대기오염 수준은 매우 높은데 대기오염 대책이 없는데 올림픽처럼 국제적인 행사를 치를때 실시하는 비상조치입니다. 비유하자면 평소에 청소를 하지 않는 집에서 갑자기 손님을 맞아야 해서 거실에 더러운 물건들을 잠시 작은방에 처박아 둔 셈입니다. 이런 땜질식 차량 2부제를 강제로 실시하는 것 보다는 미세먼지 오염을 근본적으로 줄일 대기오염 관리정책을 강화하고 평상시 대기 환경의 질을 깨끗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정일에 차량 운행을 줄이려는 것보다는 대중교통 혁신을 통해 평상시 교통량을 반감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대중교통이 승용차보다 훨씬 시간이 절약되고, 경제적이며, 정시에 도착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개인차량을 포기할 것이며 이는 이미 수많은 선진 도시에서 성과가 확인된 정책입니다.”

 

믿음과 진실③ 공기청정기, 마스크로 막을 수 있다?

장재연(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숲과나눔 이사장):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다는 예보가 나오면 너나없이 마스크를 씁니다. 아이들에게도 마스크를 거의 강제로 씌우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기 좋은 산촌에서 자란 사람이 아니라면 옛날이야말로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이 지금보다 훨씬, 몇배 이상 심했습니다.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KF99’ 마스크는 0.4㎛ 입자를 99% 이상 걸러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숨쉬기는 더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홍콩 등의 경우 호흡기 질환, 임신부 등 의학적 조건이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 의사와 상담토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환경부와 언론은 미세먼지 예보시 외출시 마스크를 쓰라고 강권(?)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청정기는 미세먼지 해결책이 결코 아닙니다. 미세먼지는 개인의 책임이 아닙니다.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서 깨끗한 공기를 되찾아야 합니다. 환경부나 언론이 말하는 대로 고분고분 마스크를 쓰는 고통을 감수하는 대신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에, 아이들 생활에 악영향을 주니까 정부와 오염을 발생시키는 원인 제공자들에게 환경을 개선하라고 먼저 요구해야 합니다. 공기 파는 사회는 결코 지속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팟캐스트를 들어보세요 => http://www.podbbang.com/ch/1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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