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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자전거야 날자!

2009-04-27

<기후의 발견>

이 공간에서는 한 활동가의 생활 안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을 기후변화와 에너지의 시각으로 새롭게 발견하는 공간입니다.

자전거야 날자!!

기후변화가 확실한 트렌드이긴 한가보다
대통령 입에서 녹색성장이 나오는 시대이니.. 정말 오래 살 일이다.
그 덕인지 자전거에 대한 언급도 많아졌다.
이전에는 이렇게 태통령님께서 나오셔서 나서서 자전거 도로를 놓고, 자전거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 보인 적이 없었다.

그러니 마음에 들든 안들들 저탄소 녹색성장이 나쁜 것만은 아닌가 보다 싶다.  (라고 믿고 싶다… )

그런데 저탄소 녹색성장안에서의 자전거 육성(?) 정책을 보다보니..
 이러다가 자전거가 날아다니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고 싶어요.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은 “자전거는 녹색성장의 동반자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자전거를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복원시키는 일은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편하고 안전하도록 `도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했다.

아이쿠야! 아주 지당한 말씀!!   아주 좋은 말씀이다.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바였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그 안의 내용은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무래도 자전거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하시는 분과 막상 자전거를 타는사람들의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자전거를 아직도 생활 속의 이동수단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나 말지…)

자전거를 이용해서 환경을 살리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고자 하는 사람들,
일상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사람들에게는
자전거로 일주하기 위한 도로가 시급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마을에서 마을로, 약 20km남짓 하는 서울 안에서의 이동을 좀 더 안전하게 하고 싶어 한다.
굳이 한강변 도로까지 가지 않아도 짧은 거리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싶다.

내가 자전거를 타기 전에 가는 길에 다리가 안전한지, 어떤 길로 가야 그나마 한적한 길인지 고민하지 않더라도
 늘 잘 정비되어있는 도시안의 자전거 도로를 원하는 것이다.

정말 기후변화를 막고 녹색을 지키며 성장 동력을 이끌어 낸다는 마음으로 이번자전거 도로에 대해 언급을 하신 건지… 그져 단순히 4대강 정비 사업을 좀 더 멋져 보이게 하려는 건 아니셨는지…. 자전거를 타고 국토순례를 하면 정말 기후변화가 막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정말 의아해진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건 어쩌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기분좋은 상상입니다. 하지만 전… 늘 자전거를 탈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위에 사진에 나온 자전거 도로처럼 안전하고 자동차와 보행자가 분리된 모습으로요! 그리고…  자전거 도로 만든다면 아래 사진에 나온 자전거 도로 만들들 돈으로 지금 자전거 도로 정비를 먼저 좀 하시는 건 어떠실지..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예전에 외국에 잠시 체류 했던 적이 있었다.
돈 없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이동 수단은 자전거였다.
정말 단 하루도 자전거를 타지 않은 날이 없었다.
심지어 비가 오는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등하교는 자전거였다.
도로는 늘 자전거와 보행자를 배려했고, 시간에 따라 자동차의 통행을 막아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단 한번도 자전거를 끌고 나오면서 고민했던 적이 없었다.

그리고 돌아온 한국…
왜 이리도.. 자전거의 존재가 작게만 느껴지는 걸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특이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 특이한 사람이 되기가 싫어 한동안 자전거를 타기 꺼려하기도 했었다.

자전거가 자기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그 위풍 당당한 자태를 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여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정부가 이야기하듯 큰 그림을 그리고 무작정 대규모 자전거 도로를 깔기 이전에 작은 부분부터 챙겨야 한다고 생각된다.

우선 동네 안에서…
집에서 장보는 곳 까지, 혹은 학교까지 안전한 자전거 길을 만들고,
그다음 자전거의 활용 범위를 넓혀 옆 동네 까지
그리고 주요 간선도로까지….

그러다 보면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안에서 자전거를 활용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하고 건의하게 된다.

너무 가벼워 날아가는 자전거의 존재가 우리의 삶으로 땅으로 하루 빨리 내려 오길…

 
생각해 봅시다.

한국에서 자전거는 정말 이동수단이 될 수 없는 걸까요?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해서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추운데다가 여름에는 장마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활용하기가 어렵다고….

또 언덕도 많아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것은 쉽지않다고…
하지만 필자가 책으로 보거나 인터넷으로 본 바에 의하면… 그리고 경험에 의하면,
우리나라 보다 훨씬 춥고 눈이 많은 곳도, 우리보다 언덕이 더 많은 곳도 자전거를 아주 쉽게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많은 지원도 있었고, 자전거 리프트와 같은 한국에는 없는 특별한 장치들이 있었지만…
여러분은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환경적, 지형적 이유로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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