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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자전거는 많고, 돈은 없다.

2009-03-20

<기후의 발견>


기후의 발견은 매주 금요일에 연재 됩니다.


이 공간에서는 한 활동가의 생활 안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을 기후변화와 에너지의 시각으로 새롭게 발견하는 공간입니다.


제3화. 자전거는 많고, 돈은 없다.

자전거 출퇴근을 목표로 삼은 지 언 한 달하고도 보름이 지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에게는 자전거가 없다.

이유인 즉,

하나! 도저히 50Km를 왕복할 자신이 없다!

둘! 사고 싶은 자전거는 무한히 많으나, 주머니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먼저 50Km 도전이 두려운 소심 활동가로써~ 일부는 자전거로 나머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것이 나름의 대안이었다.

그! 러! 나!

알고 보니 자전거는 지하철을 탈수 없었다. 사람들이 괜히 지하철 역 앞에 자전거를 세워 놓은 것이 아닌 것이다. 대안은 접이식 자전거!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기본적으로 지하철에 들고 탈수 있을 만큼 작은 자전거나 잘 접히는 자전거는 비싸다는 것과 아무리 작아도 출퇴근 시간 자전거 들고 타면 주변의 눈총을 견디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여하간 꿈과 같았던 나의 접이식 자전거는 대략 이렇다!

  <내 꿈에까지 나타났던 탐나는 폴딩 자전거들…(왼쪽 부터 브롬톤, 스트라이다, 오리바이크)>


어쩌다 OM○ 이나 자이언○ 와 같은 매력 만점 자전거들이 꽉 찬 매장에 들어가는 날에는 나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아이들이 손을 흔드는 것 같다.

 엉 엉


사실 자전거로 출퇴근도하고, 여행도 하고… 언젠가 일주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자전거를 알아보다가 Bike Friday도 생각해 본적 있었다.


 이런 몹쓸짓을 왜 했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그분의 사진만 올려 본다.






자… 이렇듯 폴딩에 대한 꿈은 무한하였으나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결론!

그래서 과감히 그냥 폴딩이 아닌 자전거를 사기로 했다. 


그리고 나면 자전거 사는 것이 수월해 졌을까?

과감히 포기하고 다시 한 번 들렸던 대형 매장!


거기서 눈에 또 띈 것이 있었으니

MTB형 폴딩

그중에 역시 단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Hummer!

그 자태는 정말… 아름다웠다.

 

꼭 필요할 때는 접어서 집칸에 싣고 다닐 수도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나 가격을 보고 난 또 한번 몹쓸 짓을 한 것을 깨달았다.



맨 위에 나열한 폴딩 자전거 세분도 대략 나의 월급의 50%~100%를 이상을 차지하시는 분들인데 이분은 그보다 더했기 때문이다. (가격은 물론 Bike Friday가 단연 쵝오! 그간 모은 적금 깨야해요! )


매장에 자꾸 들러서 내 마음이 산란스러워 지나보다 싶었다.

그러며 터덜 터덜 나가려는데

급 다시 눈에 띈 것은 다혼 잭

흡사 HUMMER랑 비슷한 디자인에다가 역시 MTB 형이라 튼튼해 보였다.

가격? 물론.. 싸지는 않았지만 한.. 석달 쯤 굶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가격이었다.


그리하여 드디어 결정!(마음으로만 결정입니다. 아직 구입은 못 했어요 ㅡㅡa)

 

 <얼마후면 나의 애마가 될 지도~~ 모르는 다혼 잭>


아직 자전거에 대한 고민이 가득가득한 귀 팔랑~

다음 주에는 실제로 달리는 사진 업로드 합니다.! (좋은 의견이 나오면 급 자전거 변경이 될지도…)


-생각해 봅시다!-

도난의 추억 (당신의 자전거는 밤새 안녕하신가요?)


도난이는 저와 세 번정도 만난 적이 있는 하지만 친해지고 싶지 않은 친구입니다. 

가장 처음 도난이를 만난 건 초등학교 3학년….

그 시절에도 저는 학교를 다녀오면 속셈학원이라는 곳을 가서 곱하기 더하기를 배우곤 했었지요.

자전거는 그 가기 싫던 학원을 가는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학원을 갔다가 끝나면 아이들을 모아 한 10여명이 라이딩을 즐기며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가려 했는데 자전거가 사라진 겁니다. 도난이가 다녀간 것이죠.

그 이후 중, 고등학교를 들어가 교복이란 아이를 입기 시작하고, 야자에 시달리면서 자전거는 꿈도 꾸지 못했드랬지요.


그리고 대학에 들어와 다시 자전거를 중고로 구입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얼굴도 기억하지 못해요

단, 이틀만에 다시 도난이가 찾아오더군요.


속상한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중고로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그 아이는 저와 거의 6개월을 함께 했답니다.

시장도 함께 가고, 언덕에 올라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뛰어 놀았죠.

문제는 어느 날 시내에서 약속이 잡히면서 부터였습니다.

피할 수 없는 술 자리

사랑스런 자전거를 조심스럽게 전봇대에 묶어 놨습니다.

절대 못 가져가겠지 하는 마음이었지요.


예상대로 저는 만취가 되었고,

자전거를 찬 이슬 맞도록 두고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


저는 전봇대에 묶여 있던 제 자전거의 바퀴 한 짝을 보며 허탈해 했었답니다.

집요한 도난이는 굵은 쇄 사슬을 끊지 않고, 간단하게 바퀴만 떼어 내고 가져 간 것이죠.


이런 추억을 회상하며,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자전거 보관소를 비교해 봤다. 한국도 계속 나아지고 있는 실정이라지만 역시나  차이가 났다. 네덜란드의 경우는 상시 관리자를 두고 자전거 수리까지 해주는 대규모 자전거 보관소를 지하철 역에 두어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고, 자전거 이용율이 높은 일본의 경우 단지 마다  곳곳에 작고 보기도 좋도록 자전거 보관소를 두었다. 확실히 한국의 자전거 보관소와는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부디 도난이가 찾아 오지 않도록 보관소를 잘 만들어 줬으면….) 


  <아직은 머나먼 외국 이야기인 자전거를 싣고 달리는 버스 …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일상 생활에서 하나의 이동수단으로 생각하고, 이용하려면 다른 이동수단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제4화 미리보기.
 자전거와의 첫 만남 (이번 주 주말에 산다면 말이죠!)

 한국에서 만든 자전거, 외국에서 만든 자전거 CO2 양이 다르다?  (Carbon miles)


* 첨부. 우리가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못타는 이유


한국철도공사의 여객운송약관 및 부속약관


제4장 휴대품에 대한 제 27조(휴대품)

제27조 1항에 여객은 객석 또는 통로를 차지하지 않는 2개 이내의 휴대품을 휴대하고

승차 할 수 있다, 다만 다음 각호의 1에 정한 물품은 휴대하고 승차할 수 없다 고 규정

하고 있습니다.


1.법률 또는 정부기관에서 특별히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물품.

2.동물, 다만, 애완용 동물은 용기에 넣어 용기안이 보이지 않도록 포장하고 광견병 등

   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휴대한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3.불결 또는 좋지않은 냄새 등으로 다른 여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물품.

4.다른 여객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할 염려가 있는 물품(일반 자전거 등)


그러므로 자전거는 제 27조 1항 4호의 다른 여객에게 불편을 초래할 염려가 있는 물품에

해당되므로 전철 내로는 함께 끌고 가서 탈 수는 없습니다.


근무중인 직원이 판단 할 때에도 다른 여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으니 탈 수 없다고 한면

탈 수 없는것입니다.


그러나 접는 자전거를 완전히 접어서 케이스 등에 넣거나 들고 타는 경우는 가능합니다

접이식도 선반위나 한쪽 구석진곳 벽쪽 같은곳에 붙여 세워둔다면 되겠지요.


참고로

지하철의 개인 소화물은

가로세로 규격의 제한이 가로 + 세로 + 높이가  150cm(가로50cm + 세로50cm + 높이50cm)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를 규정하고 있고, 중량 또한 30Kg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초과 되어 근무자가 제지하면 못타는 것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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