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의 발견>번외 – 마트의 유혹
수요일 글올림 담당 팀장님이 잠시 육아 휴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하여 <기후의 발견> 잠시 번외 편으로 수요일 자리를 대신해 봅니다.
마트! 너무나도 달콤한 유혹
마트를 가는 것이 이젠 별로 큰일이 아닌 것처럼 되었다.
사실 겨우 5~6년 전만해도 마트가 지금처럼 많지 않아서 명절 때 뭔가 살 것이 많을 때면 마치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곤 했던 기억이 있다.
얼마 전 대학생 친구들과 ‘즐거운 불편’이라는 책을 읽고 우리도 한번 해보자!
하며 몇 가지 실천 과제들을 뽑아 보았는데 그중 하나가 마트에 가지 않기였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뭔가 급하게 사야할 일이 생기면 혹은 많은 것을 사야하는 때에는 마트가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현실을 어쩔 수 없었다.
이틀 전 마트를 찾은 건 식탁을 대신할 상을 사기 위해서였다.
집과 약간 떨어져 있는데다가 상을 사야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가게 되었다.
그리고 가는 길 내내 ‘꼭 필요한 것들을 몇 개 적어서 꼭 그것만 사고 나오자’ 하며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다.
마트에 들어서서 먼저 꼭 사야 할 것들을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일부러 다른 곳은 보지 않았다. 특히 마음을 산란케 하는 물건이 진열 돼있는 것으로 보이는 칸은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 (예를 들면 공구나 스포츠 용품 전자제품 등등 이죠!)
그리고 무사히 넘어가나 했는데 문제는 식료품 코너에서였다.
배가 고픈 7시였고, 저녁 준비를 위해 몇 가지 재료를 사러 가는 길목 길목에는 수 많은 유혹의 손길이 나를 붙잡았다.
정말 어느 순간 내 손이 간편한 레토르트 식품들을 집어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땅을 보며 나왔다.
휴… 유혹을 넘긴 걸까?
다시는 정말 마트를 오지 않으리….
친환경 마트는 가능한가?
요새 트렌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마트에서도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홍보한다.
과연… 친환경 마트는 가능할까?
오랜만에 가본 대형 마트에서 느낀 불편한 느낌을 몇 가지 적어 본다.
우선 위치다!
서울 시내에 대형마트가 들어 설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입지 자체가 차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거나 모든 구조가 자동차 중심으로 되어있다. 어차피 자전거나 도보로 오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일까? 자전거나 도보로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안전시설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차를 위해 빈자리를 찾아다니는 차들을 피해 다녀야 하는 것도 손님의 몫이다.
두 번째는 넓은 매장에 걸 맞는 큰 카트!
물론… 장바구니는 무겁다. 장바구니가 무거워 질수록 사는 것이 많아지는 것이고, 그것이 곧 자신의 과소비로 이어진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그런 힘듦은 덜어주기 위해 엄청 큰 카트를 준비해 준다.
그 카트가 점점 채워져도 우리는 그 안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채워졌는지 알 리가 없다.
그리고 왠지 큰 카트 안에 아무것도 없으면… 뭐라도 채우고 싶어진다.
하나만 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대형 할인마트에 가면 느끼는 가장 큰 불편함은 무언가 소량으로 하나만 살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노트를 사려고 해도 5개씩 묶어 놓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때밀이 수건을 꼭 하나만 사고 싶었으나 실패하였다. 굳이 3개를 묶어 두어서…
문제는 3개를 묶어 두나 하나만 사나 가격이 1~200원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사고 두고두고 쓰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마트는 우리에게 몇 백원 만 더 내면 하나를 더 얻을 수 있다는 유혹의 말을 건넨다. 경험상… 그렇게 산 물건들은 몇 달 후 쓰레기 처분 된다.
꼭 사야할 물건을 사러 왔다면, 유혹의 장애물 경기를!
예전에 외국 슈퍼에서 우유를 사러간 적이 있다. (지금은 한국에도 들어왔지만…)
그런데 우유를 사러 가면 꼭 매장의 끝까지 가야해서 꾀 귀찮아 한 적이 있었다. “왜 마트는 우유를 입구 쪽에 놓지 않는 거야?” 라며 투정을 부렸더니 그것이 상술이란다. 가장 많이 사는 생필품이나 유제품은 매장 뒤쪽이나 깊숙한 곳에 배치해서 다른 제품들을 지나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즉! 마트에서 마음을 굳게 먹지 않는다면 꼭 사야하는 것만을 사고 싶더라고 가는 길에 수많은 유혹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개별 포장 그 엄청난 쓰레기
마트가 편리한 것은 대부분의 상품들이 개별 포장 되어있어서 깔끔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형마트에도 따로 원하는 만큼만 살 수 있도록 마련 되어있기는 하지만 그러다 보면 그 많은 손님들을 다 감당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일정 양 만큼 재서 가격을 매겨 놓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야채, 과일, 생선, 고기 등 수많은 제품들을 개별 포장하기 위해 쓰이는 플라스틱과 비닐, 랩의 양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하다.
박스로 포장하려해도 박스가 없다.
사실 이건 정말 처음 당해 본 일이라 아마 대부분의 마트는 안 그럴 것인데 이틀 전에 들렀던 마트에서는 박스 포장을 하려는데 박스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황당하다. 정말…로
100원 비싸도 필요한 양만큼 만 살순 없나요?
마트는 나에게 물었다.
“100원만 더 내면 두개를 줄게”
“아뇨! 난 한개만 필요해요!”
“어차피 이거 썩는 것도 아닌데~ 두고두고 쓰면 좋잖아~ 100원인데 뭘~”
“아뇨!~ 난 100원을 더 내더라도 한 개만 사고 싶은걸요.”
“마트에서는 그런 흥정은 하지 않아!”
“그럼 어쩔 수 없군요. 마트씨 당신과는 이제 절교예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다. ㅠ.ㅠ
다행이 마포에는 재래시장이 있어 이제 전 거기로 갑니다!!
– 생각 모으기! –
여러분은 마트의 유혹을 어떻게 뿌리치시나요?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임에도 마트의 유혹에 넘어가 사신적은 없나요?
<기후의 발견>번외 – 마트의 유혹
수요일 글올림 담당 팀장님이 잠시 육아 휴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하여 <기후의 발견> 잠시 번외 편으로 수요일 자리를 대신해 봅니다.
마트! 너무나도 달콤한 유혹
마트를 가는 것이 이젠 별로 큰일이 아닌 것처럼 되었다.
사실 겨우 5~6년 전만해도 마트가 지금처럼 많지 않아서 명절 때 뭔가 살 것이 많을 때면 마치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곤 했던 기억이 있다.
얼마 전 대학생 친구들과 ‘즐거운 불편’이라는 책을 읽고 우리도 한번 해보자!
하며 몇 가지 실천 과제들을 뽑아 보았는데 그중 하나가 마트에 가지 않기였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뭔가 급하게 사야할 일이 생기면 혹은 많은 것을 사야하는 때에는 마트가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현실을 어쩔 수 없었다.
이틀 전 마트를 찾은 건 식탁을 대신할 상을 사기 위해서였다.
집과 약간 떨어져 있는데다가 상을 사야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가게 되었다.
그리고 가는 길 내내 ‘꼭 필요한 것들을 몇 개 적어서 꼭 그것만 사고 나오자’ 하며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다.
마트에 들어서서 먼저 꼭 사야 할 것들을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일부러 다른 곳은 보지 않았다. 특히 마음을 산란케 하는 물건이 진열 돼있는 것으로 보이는 칸은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 (예를 들면 공구나 스포츠 용품 전자제품 등등 이죠!)
그리고 무사히 넘어가나 했는데 문제는 식료품 코너에서였다.
배가 고픈 7시였고, 저녁 준비를 위해 몇 가지 재료를 사러 가는 길목 길목에는 수 많은 유혹의 손길이 나를 붙잡았다.
정말 어느 순간 내 손이 간편한 레토르트 식품들을 집어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땅을 보며 나왔다.
휴… 유혹을 넘긴 걸까?
다시는 정말 마트를 오지 않으리….
친환경 마트는 가능한가?
요새 트렌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마트에서도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홍보한다.
과연… 친환경 마트는 가능할까?
오랜만에 가본 대형 마트에서 느낀 불편한 느낌을 몇 가지 적어 본다.
우선 위치다!
서울 시내에 대형마트가 들어 설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입지 자체가 차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거나 모든 구조가 자동차 중심으로 되어있다. 어차피 자전거나 도보로 오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일까? 자전거나 도보로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안전시설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차를 위해 빈자리를 찾아다니는 차들을 피해 다녀야 하는 것도 손님의 몫이다.
두 번째는 넓은 매장에 걸 맞는 큰 카트!
하지만 대형마트는 그런 힘듦은 덜어주기 위해 엄청 큰 카트를 준비해 준다.
그 카트가 점점 채워져도 우리는 그 안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채워졌는지 알 리가 없다.
그리고 왠지 큰 카트 안에 아무것도 없으면… 뭐라도 채우고 싶어진다.
하나만 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대형 할인마트에 가면 느끼는 가장 큰 불편함은 무언가 소량으로 하나만 살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노트를 사려고 해도 5개씩 묶어 놓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때밀이 수건을 꼭 하나만 사고 싶었으나 실패하였다. 굳이 3개를 묶어 두어서…
문제는 3개를 묶어 두나 하나만 사나 가격이 1~200원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사고 두고두고 쓰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마트는 우리에게 몇 백원 만 더 내면 하나를 더 얻을 수 있다는 유혹의 말을 건넨다. 경험상… 그렇게 산 물건들은 몇 달 후 쓰레기 처분 된다.
꼭 사야할 물건을 사러 왔다면, 유혹의 장애물 경기를!
예전에 외국 슈퍼에서 우유를 사러간 적이 있다. (지금은 한국에도 들어왔지만…)
그런데 우유를 사러 가면 꼭 매장의 끝까지 가야해서 꾀 귀찮아 한 적이 있었다. “왜 마트는 우유를 입구 쪽에 놓지 않는 거야?” 라며 투정을 부렸더니 그것이 상술이란다. 가장 많이 사는 생필품이나 유제품은 매장 뒤쪽이나 깊숙한 곳에 배치해서 다른 제품들을 지나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즉! 마트에서 마음을 굳게 먹지 않는다면 꼭 사야하는 것만을 사고 싶더라고 가는 길에 수많은 유혹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개별 포장 그 엄청난 쓰레기
마트가 편리한 것은 대부분의 상품들이 개별 포장 되어있어서 깔끔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형마트에도 따로 원하는 만큼만 살 수 있도록 마련 되어있기는 하지만 그러다 보면 그 많은 손님들을 다 감당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일정 양 만큼 재서 가격을 매겨 놓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야채, 과일, 생선, 고기 등 수많은 제품들을 개별 포장하기 위해 쓰이는 플라스틱과 비닐, 랩의 양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하다.
박스로 포장하려해도 박스가 없다.
사실 이건 정말 처음 당해 본 일이라 아마 대부분의 마트는 안 그럴 것인데 이틀 전에 들렀던 마트에서는 박스 포장을 하려는데 박스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황당하다. 정말…로
100원 비싸도 필요한 양만큼 만 살순 없나요?
마트는 나에게 물었다.
“100원만 더 내면 두개를 줄게”
“아뇨! 난 한개만 필요해요!”
“어차피 이거 썩는 것도 아닌데~ 두고두고 쓰면 좋잖아~ 100원인데 뭘~”
“아뇨!~ 난 100원을 더 내더라도 한 개만 사고 싶은걸요.”
“마트에서는 그런 흥정은 하지 않아!”
“그럼 어쩔 수 없군요. 마트씨 당신과는 이제 절교예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다. ㅠ.ㅠ
다행이 마포에는 재래시장이 있어 이제 전 거기로 갑니다!!
– 생각 모으기! –
여러분은 마트의 유혹을 어떻게 뿌리치시나요?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임에도 마트의 유혹에 넘어가 사신적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