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의 발견>
기후의 발견은 매주 금요일에 연재 됩니다.
이 공간에서는 한 활동가의 생활 안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을 기후변화와 에너지의 시각으로 새롭게 발견하는 공간입니다.
제1화. 자출을 결심하다.
환경 활동 4년차에 들어선 활동가로써 참 곤란한 것은 환경 운동하는 사람은 더욱더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여기서 도덕적이라는 것은 남들보다 더 윤리적이고, 공정한 것을 넘어 마치~ 길가다가 바닥에 버려진 휴지를 발견하면 제일먼저 달려가 집어 버려야 하고, 담배꽁초를 누가 버리면 집어 들어 버리면서 “이러시면 되겠어요!” 하며 호통을 치는 것들도 포함된다.
또 다른 곤혹스러운 것은 활동가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이다.
가끔 갑자기 눈이라도 내리는 날은 주변 사람들이
“왜 갑자기 눈이 와?”하며 나에게 묻는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기상청에 물어봐! ”
“너! 기후변화대응운동 한다며! 그런데 그것도 몰라? ”
활동가가 슈퍼맨이라도 되는 줄 아는 걸까… ㅠ.ㅠ
여하튼 이렇듯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외부에서는 나를 포함한 활동가들이 굉장히 도덕적이면서도 모든 것을
다~ 알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에게 그런 재능은 없다.
그런 나의 한계를 알면서도 사실 사람들의 이런 말들은 나를 자극 시킨다.
그래서!
먼저 나를 변화시키기로 결심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자출!
자출은 스스로 출근한다~ 가 아니라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것의 약자다.
“적어도 기후변화대응운동을 하는 사람이 이 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겠어?” 하는 생각에 일단 결심을 했다.
그럼 기후변화와 자전거 출퇴근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자전거로 CO2를 줄인다.
국ㆍ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환경단체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수송 분야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의 확대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이용 까지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왜 우리는 수송 분야에 대해 이렇게 강조하는 걸까?
이것은 단순히 자동차가 엄청난 석유를 먹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자기 차에 하루 평균 만원을 밥으로 준다고 상상하면 분명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다. – 하지만 개인적 손실일 뿐 정유 업계야 좋지 않을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정유 회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다시 하기로 하자.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수송(자동차, 철도, 항공 등) 과 이산화탄소 배출의 관계가 무엇일까?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부분은 단연 에너지부분이다. 그리고 이 에너지에서 수송이 차지하는 부분은 약 21%정도 된다.
<부분별 최종 에너지 추이>
출처 : 2008년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자~ 그러하니!
우리가 자전거를 탄다는 것이 결코 자신의 생활을 바꾸는 것 뿐 아니라, 에너지도 줄이고, 이산화탄소도 줄이고, 그래서 지구온난화도 막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실천의 시작인 것이다.
한명의 행동은 많은 것을 바꾸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모이면 세상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 생각해 봅시다! – (꼬마자동차 붕붕과 함께 엄마를 찾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자동차가 있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꼬마자동차 붕붕
믿기 힘들게도 이 꼬마 자동차는 알에서 깨어나죠. 그리고 면허취득 자격이 되지 않는 8세 어린이 철이와 함께 붕붕이의 엄마를 찾기 위한 세계여행길에 나섭니다.
고맙게도 붕붕이는 꽃 향기 만으로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만약 붕붕이가 지금의 일반 자동차라면 우리 철이는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또 붕붕이는 얼마나 많은 연료를 사용했을까요?

<붕붕이 연료비 때문에 철이의 얼굴에 먹구름이…>
먼저! 붕붕이의 연비를 확인 할 수 없으니 3등급으로 고려하겠습니다.
2008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발행한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안내서에 따르면 3등급은10.6~12.7(km/l)이다. 즉 1L당 10.6~12.7km를 간다는 것이죠.
지금 휘발유 가격이 보통 1L당 1,500원 정도인가요? 뭐 그렇게 가정해봐요.
그러면 10.6~12.7km 마다 1,500원을 측정하면 되는 거군요.
제가 만약 붕붕이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
저희 집과 사무실 거리가 약 25km이니, 왕복은 50km인거죠
그러면 약 5L가 필요하고 약 7,500원이 나오는 군요
여기에 도로 사정과 운전자 습관을 고려한다면 (아시다 시피 우리나라 출퇴근 시간의 도로는 도로가 아니라 주차장이잖아요!) 이보다는 좀 더 늘어 날 수 있겠네요.
출퇴근하다가 마트라도 들린다면 10,000원은 족히 나오겠죠?
그런데 철이는 세계일주라니…
8세인 철이가 28세쯤은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냥 재미있는 상상이었습니다.
2부예고
자출 준비 1탄
자전거 구입기, 안전한 자전거 길 찾기, 선배에게 조언 구하기, 자전거로 줄어드는 Co2의 양은?
*참고. 2008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발행한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안내서 캡처

<기후의 발견>
기후의 발견은 매주 금요일에 연재 됩니다.
이 공간에서는 한 활동가의 생활 안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을 기후변화와 에너지의 시각으로 새롭게 발견하는 공간입니다.
제1화. 자출을 결심하다.
환경 활동 4년차에 들어선 활동가로써 참 곤란한 것은 환경 운동하는 사람은 더욱더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여기서 도덕적이라는 것은 남들보다 더 윤리적이고, 공정한 것을 넘어 마치~ 길가다가 바닥에 버려진 휴지를 발견하면 제일먼저 달려가 집어 버려야 하고, 담배꽁초를 누가 버리면 집어 들어 버리면서 “이러시면 되겠어요!” 하며 호통을 치는 것들도 포함된다.
또 다른 곤혹스러운 것은 활동가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이다.
가끔 갑자기 눈이라도 내리는 날은 주변 사람들이
“왜 갑자기 눈이 와?”하며 나에게 묻는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기상청에 물어봐! ”
“너! 기후변화대응운동 한다며! 그런데 그것도 몰라? ”
활동가가 슈퍼맨이라도 되는 줄 아는 걸까… ㅠ.ㅠ
여하튼 이렇듯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외부에서는 나를 포함한 활동가들이 굉장히 도덕적이면서도 모든 것을
다~ 알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에게 그런 재능은 없다.
그런 나의 한계를 알면서도 사실 사람들의 이런 말들은 나를 자극 시킨다.
그래서!
먼저 나를 변화시키기로 결심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자출!
자출은 스스로 출근한다~ 가 아니라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것의 약자다.
“적어도 기후변화대응운동을 하는 사람이 이 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겠어?” 하는 생각에 일단 결심을 했다.
그럼 기후변화와 자전거 출퇴근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자전거로 CO2를 줄인다.
국ㆍ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환경단체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수송 분야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의 확대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이용 까지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왜 우리는 수송 분야에 대해 이렇게 강조하는 걸까?
이것은 단순히 자동차가 엄청난 석유를 먹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자기 차에 하루 평균 만원을 밥으로 준다고 상상하면 분명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다. – 하지만 개인적 손실일 뿐 정유 업계야 좋지 않을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정유 회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다시 하기로 하자.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수송(자동차, 철도, 항공 등) 과 이산화탄소 배출의 관계가 무엇일까?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부분은 단연 에너지부분이다. 그리고 이 에너지에서 수송이 차지하는 부분은 약 21%정도 된다.
<부분별 최종 에너지 추이>
자~ 그러하니!
우리가 자전거를 탄다는 것이 결코 자신의 생활을 바꾸는 것 뿐 아니라, 에너지도 줄이고, 이산화탄소도 줄이고, 그래서 지구온난화도 막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실천의 시작인 것이다.
한명의 행동은 많은 것을 바꾸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모이면 세상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 생각해 봅시다! – (꼬마자동차 붕붕과 함께 엄마를 찾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자동차가 있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꼬마자동차 붕붕
믿기 힘들게도 이 꼬마 자동차는 알에서 깨어나죠. 그리고 면허취득 자격이 되지 않는 8세 어린이 철이와 함께 붕붕이의 엄마를 찾기 위한 세계여행길에 나섭니다.
고맙게도 붕붕이는 꽃 향기 만으로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만약 붕붕이가 지금의 일반 자동차라면 우리 철이는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또 붕붕이는 얼마나 많은 연료를 사용했을까요?
<붕붕이 연료비 때문에 철이의 얼굴에 먹구름이…>
먼저! 붕붕이의 연비를 확인 할 수 없으니 3등급으로 고려하겠습니다.
2008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발행한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안내서에 따르면 3등급은10.6~12.7(km/l)이다. 즉 1L당 10.6~12.7km를 간다는 것이죠.
지금 휘발유 가격이 보통 1L당 1,500원 정도인가요? 뭐 그렇게 가정해봐요.
그러면 10.6~12.7km 마다 1,500원을 측정하면 되는 거군요.
제가 만약 붕붕이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
저희 집과 사무실 거리가 약 25km이니, 왕복은 50km인거죠
그러면 약 5L가 필요하고 약 7,500원이 나오는 군요
여기에 도로 사정과 운전자 습관을 고려한다면 (아시다 시피 우리나라 출퇴근 시간의 도로는 도로가 아니라 주차장이잖아요!) 이보다는 좀 더 늘어 날 수 있겠네요.
출퇴근하다가 마트라도 들린다면 10,000원은 족히 나오겠죠?
그런데 철이는 세계일주라니…
8세인 철이가 28세쯤은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냥 재미있는 상상이었습니다.
2부예고
자출 준비 1탄
자전거 구입기, 안전한 자전거 길 찾기, 선배에게 조언 구하기, 자전거로 줄어드는 Co2의 양은?
*참고. 2008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발행한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안내서 캡처